17. 2012년 4월 총선을 바라보며 행정구역통합의 주범인 김학송 국회의원과 새누리당을 반드시 심판한다는 목표를 진해지역의 시민단체들은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소 이르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단체들과 시의원들이 모여 진해시민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를 발족한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가장 확률이 높은 절호의 기회였기에 야권후보를 단일화하여 1;1 구도로 만들어 승리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2011년 하반기에 진해지역의 민심은 김학송 국회의원에 매우 냉담했습니다. 그 이유는 행정구역통합이 진해지역의 상권을 몰락시키고, 전월세값의 급격한 인상, 공공요금 인상등의 이유로 서민가계를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든 것이 창원중심으로 진행되다보니 진해의 정체성의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16. 결코 순탄치 않은 야권 후보 단일화 2012년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예비후보가 무려 4명이나 되었습니다. 과거 진해지역에서 후보도 내지 못했던 정당이었지만, 이번에 4명이나 된 것은 통합이후 진해의 민심과 전국적인 분위기가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진해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의 홍수는 후보단일화에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춘모 당시 진해시민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진해지역의 민주통합당 공천과정은 지역민심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것 같고, 어렵게 찾아온 기회에 어설픈 정치적 실험을 하는 오만”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지역안에서 후보단일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정치가 개입하여 더욱 어렵게 한다는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의 진해경선은 김종길, 심용혁 예비후보가 중앙당 심사에서 통과..
15. 진해시민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 결성 2012년 총선이 다가오자 진해에서는 이번에는 반드시 통합의 주역인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통합에 대한 역풍이 심하여 진해시되찾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한나라당의 심판을 하기에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인사들이 국회의원 출마의사를 비치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후보의 난립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런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한나라당 후보와 1:1 구도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진해시민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가 11월 13일 진해구민회관에서 결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진해시민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첫 시작부터 매끄럽지 못한 과정을 거치게 ..
14. 욕설, 몸싸움으로 얼룩진 창원시의회 마침내 창원시가 청사소재지에 대한 용역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용역을 맡은 한국산업연구원은 지역발전성, 지역환경성, 사업경제성 등 입지 평가 10개 항목 정해 마산운동장, 육군대학 터, 39사단 세 곳을 평가했고, 마산운동장은 우수 4개와 미흡 2개, 육군대학은 우수 2개와 미흡 2개, 39사단은 우수 5개와 미흡 1개를 받았습다. 이 결과만을 놓고 보면 39사단터가 최적합지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용역이 중단돼 항목별 가중치 작업을 못했기 때문에 우수 및 미흡 판정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창원지역의 김동수 시의원은 순위를 메겨야 한다고 하였고, 마산지역의 손태화 시의원과 진해지역의 김성일 시의원은 용역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렇..
13. 통합창원시, 지역간 갈등 최고조에 이르다. 진해지역에서 ‘강제통합무효 진해시되찾기시민연대’의 활동이 시작되자 마산지역에서는 통합창원시 신축청사를 마산으로 결정하기 위해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이 출범하였습니다. 이들 두 단체는 통합창원시 갈등의 표출로 인해 출범했지만, 분명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진해지역은 통합반대여론이 많았던 지역으로 청사가 목적이 아니라 진해시독립을 원하다는 것이었지만, 마산지역은 청사를 유치하여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지역이기주의와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이점을 진해시되찾기시민연대는 강조하여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올바른 지방자치제의 실현을 위한 단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온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장동화 창원시의원(통합당시 통합준비위원장)은 10월 14일 엉뚱한 발언을 해서 빈축을 ..
12, 진해시되찾기 운동 시작되다. 통합창원시가 출범한지 1년가까이 지났지만, 통합시청사의 위치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었습니다. 창원시는 청사를 신축하는 것보다는 현청사의 리모델링을 선호하였고, 지역민심도 청사의 신축은 예산낭비로 보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시민단체들은 6월 1일에 ‘통합청사해법과 대안찾기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이 날 토론회에서도 청사를 신축하는 것보다는 리모델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다만 리모델링하는 청사는 창원시와 다른 의견이었습니다. 창원시는 현재 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리모델링을 내심 바라는 방향이었지만, 토론회에서는 통합준비위원회가 진해 구육대부지와 마산종합운동장을 1순위로 선정했기 때문에 구,진해청사나 구, 마산청사의 리모델링으로 정해야..
11, 통합창원시 야구장 문제도 갈등의 연속 안홍준 국회의원의 청사위치에 대한 사전합의설로 인해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창원시의회는 2월 28일 행정안전부와 국토부를 항의방문을 합니다. 이 날 항의방문은 한나라당창원시의원협의회 주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통합인센티브 재정지원을 약속대로 이행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자 민주노동당창원시위원회가 강하게 반발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민주노동당의 통합인센티브 지원약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수차례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원들은 ‘다 받은 것을 뭘 그리 문제삼느냐’며 일관하다가 이제 와서 항의방문하는 것은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창원시위원회는 청사입지선정 문제에서 비롯된 `안홍준 의원 발언 사건`이 엄청난 ..
10. 통합창원시 청사갈등 본격적으로 시작되다. 통합창원시 청사가 2010년 상반기에 이미 마산으로 합의했던 사항이라고, 마산 지역구 한나라당 안홍준 국회의원이 경남도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청사문제가 뜨거운 화두로 2011년 연초부터 부상했습니다. 안홍준 국회의원은 "통합 추진할 때 명칭은 창원, 청사는 마산에 오는 것으로 이미 주요 정치적 당사자들끼리도 이야기가 된 사안이다. 그런데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장동화 시의원)이 뒤통수 치는 바람에…. 마산 종합운동장 내 실내체육관 터에 창원시 청사 세워야 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러자 진해지역의 시민단체들은 "안홍준 국회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18만 진해시민을 기망한 행위로 창원-마산-진해 통합은 원천무효"라며 "이 모든 책임은 지역 국회의원이 져야..
9, 공공요금은 창원시, 교육은 진해시 통합하면 진해지역에게 가장 이득이 될 수 있는 것은 교육과 관련된 사안이 될 거라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곤 하였습니다. 이러한 말이 나돌게 된 이유는 진해지역의 상당수 학생들이 창원이나 마산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위장전입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부모들이 고교 3년간 등하교를 시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아무래도 진해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의 학력수준이 창원이나 마산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입니다. 이 당시 창원과 마산은 학군별로 연합고사를 치루었고, 진해지역은 비적용지역이다보니 개별적으로 고입전형을 치루었습니다. 진해지역의 상위권 학생들은 인근 창원이나 마산으로 나가고, 창원이나 마산에서 연합고사 시험에서 미달하는 학생들이 진해지역으로 진..
8, 계속되는 행정구역통합 후유증 통합창원시가 출범하고 2개월여가 지났지만, 지역간의 갈등과 차별, 그리고 과장된 행정구역통합의 약속이 사기라는 논란이 끊임없이 반복되었습니다. 너무나 단시간에 졸속적으로 이루어진 통합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은 자연스럽게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원시는 통합 100일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화합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10월 2일에 ‘창원통합시민화합 최강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은 3억원이었으며, 진해구육대부지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창원시의 생색내기용 행사에 혈세 3억원을 사용한 것은 낭비라는 지적이 일었고, 이날 창원시 관내와 외부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콘서트 관람을 위해 학교를 결석 한 채 오전부터 공연장소 인근에서 줄을 섰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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