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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한 대리기사가 콜을 기다리다 지쳐 벤치에 누워있다)  

창원시가 4단계를 시행한지 2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저녁 6시가 되면 2인까지 허용되다보니 거리가 더욱 한산한 것 같습니다. 식당을 보면 손님이 있어야 한두 테이블, 아니면 거의 없는 식당입니다. 어떤 곳은 아예 문을 닫는 곳도 많은 실정입니다. 상인들도 울상이고, 이로 인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한숨만 짓게 하고 있습니다.

 

밤에 만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것에 대한 물만, 우려가 많았습니다. 차라리 코로나 치명률로 산정하여 방역을 완화해애 한다는 주장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너무 힘들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밤거리를 나가보면 대리기사들이 많이 보입니다. 콜이 별로 없다보니 안 나오시는 분들도 많지만 여전히 많은 분이 한 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뜨다보니 하루 2-3콜 타고 집에 들어가기 일쑤입니다. 나가보아야 3-5만원 정도의 수입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밤에 일을 안하기도 애매한 실정입니다. 보통 대리기사들은 프로그램을 6개 정도 사용합니다. 프로그램료만 하루 5-6천원 정도 나가고 합류차비용이 메일 4,400, 보험료, 통신비 등을 다 합치면 일을 나가지 않아도 매일 고정비로 15,000원 정도는 지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알바로 하는 기사들은 그렇다쳐도 전업으로 하는 분들은 상당히 생계가 어렵다고 합니다. 예전 9, 10시 제한때만 해도 대리 손님이 어느 정도는 있었는 데, 지금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예전 9, 10시 영업제한 때는 9, 10시에 콜이 일시적으로 폭발했는 데, 지금은 그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남동도 마찬가지니 어디에서 대기해야 할 지를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콜을 기다리다 지쳐 공원 벤치에 누워있는 대리기사들을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대리기사들도 손실보상금을 달라고 청와대 청원, 관계기관 앞에서 1인 시위 등을 하고 있습니다.

 

상남동에 가면 예전에는 영업제한을 해도 호객행위를 하는 삐끼들이 많았는 데, 요즘에는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지나다니다보면 직접 손님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약속을 잡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단속을 한다고 해도 음성적으로 노래방 등의 영업이 지속되고 있는 듯 합니다.

 

요즘 카카오 택시의 호출료에 대한 문제점이 언론에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호출을 하면 수요가 많은 시간대는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적은 시간대는 가격이 낮아지는 시스템이다보니 밤에 캑시를 부르면 택시 요금이 많이 나오는 구조 때문입니다. 결국 언론의 뭇배를 맞다보니 카카오가 일단은 이런 시스템을 당분간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카카오 대리운전에서는 이미 1년 가까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초저녁에는 대리 비용이 낮고 어떤 지역에서는 대리비용이 낮고, 혼잡시간에는 대리비가 비싸지곤 합니다. 인공지능이 수요, 공급의 상황에 따라 대리비가 비싸거나 책정되곤 합니다. 손님 입장에서도 헷갈리지만, 대리기사 입장에서도 혼란스럽가는 마찬가지 구조입니다.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창원시도 2주 더 연장한다고 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탈출구가 보이지 않으니 답답한 실정입니다. 언제나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방역도 좋지만, 줄어드는 수입은 어찌 감당해야 할지, 계산이 서지 않는다면서 한숨만 길게 쉬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아 더욱 답답하기만 합니다.

( 진해 석동의 술집 골목에는 인적도 없고 문을 닫은 식당이 유독 많이 문에 뛴다)

4단계에 한숨, 수심만 가득한 사람들 > 뉴스 | 진해신문 (xn--z92b13lg5f73m.com)

 

4단계에 한숨, 수심만 가득한 사람들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한 대리기사가 콜을 기다리다 지쳐 벤치에 누워있다)창원시가 4단계를 시행한지 2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저녁 6시가 되면 2인까지 허용되다보니 거리가 더욱 한산한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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