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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순창에 있는 정동영 전장관의 거처까지 찾아와서 읍소한 결과

정동영 전 장관이 입당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로인해 국민의당은 전북지역에 교두보를 만드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어제 국민의당에 입당하여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상돈교수는 정동영 전장관의 성향이 진보쪽으로 쏠린 것을 문제삼아 

정 전장관의 입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비쳤지만, 

최근 국민의당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보니 

반전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정동영 전장관은 자신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은 상황에서

중도를 표방하며 우클릭을 하는 국민의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동영 전장관의 성향이 우클릭하여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당이 아니면 선택지가 없어서일까요

아마도 정동영 전장관이 입당을 해서 

국민의당을 어느정도 장악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동영 전장관의 국민의당 입당에 대해 기대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비판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구로 보궐선거에서 정동영 전장관의 출마로 인해 

야권이 분열되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준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사람들도 많으며, 

문재인 전 더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비판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기에 정동영 전장관이 넘어야 할 산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정 전장관이 최근에 내세웠던 진보적 가치를 버리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면,

그것은 배신행위며 철새행위일 것입니다. 

말하자면 국민의당의 우클릭을 좌클릭으로 돌릴 수 있다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전의 비판도 수그러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설 자리가 없으면 다른 데로 옮겨 가곤 합니다. 

쇼트트랙 선수인 안현수 선수도 한국에서 설 자리가 없으니 러시아로 국적을 옮겼고, 

이에 대해 무조건 비판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정동영 전장관도 더민주당에서는 자신이 설 자리가 없었다고 느꼈을 것이고, 

그렇기에 자신이 들어가서 더욱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는 중앙정치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예전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진해지역에서도 분향소를 운영했는 데, 

당시 그 분향소에서 며칠동안 밤을 지새면서 있던 사람들이 국민의당으로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들의 행적에 대해 비판도 하지만,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에 부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소외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이들의 선택지는 안철수에 기대를 걸고 그 곳에서 자신들의 설 자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이 좋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나름대로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으며, 

이들의 문제만으로 비판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정동영 전장관이 국민의당에 입당을 했을 것으로 보이는 데,

제가 바라기는 정동영 전장관의 선택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쪽으로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이 중도보수화되어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 데, 

중도진보화 되도록 정 전장관이 역할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총선에서 야권이 연대하여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줄 것도 바램사항입니다.

이러한 바램을 정 전장관이 수행해 준다면 정전장관의 국민의당 입당은 참 잘한 일이 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 전장관의 이미지는 철새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 국민의당의 운영이 어찌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천정배, 정동영 전 장관들의 노선이 진보적이라 하는 데,

과연 이들이 잠잠히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장은 안철수 의원이 외연확대를 위해 불가피하게 영입을 했을 것이라

보이지만 호랑이들을 잘 못 영입하여 안철수 의원의 입지가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정동영 전장관의 국민의당 입당을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보고 싶은 분들도 많은데, 

이들의 기대에 충족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