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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에서는 난데없이 중국레이더가 방송되었습니다. 

방송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 헤이룽성  부근에서 사각형의 건물에 8각형의 탐지판이 설치된 초대형건물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모양이 미국공군사령부가 운영하는 조기경보레이더, 페이브 포 레이더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페이브 포 레이더는 미사일발사 감시용으로 5,500km를 넘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레이더가 남쪽으로 향하고 있기에 1,500km에 있는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고, 

이 레이더는 2011년 부터 운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항은 MBC가 처음으로 확인하여 단독으로 보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MBC의 보도에는 여러분도 느끼시겠지만 다분히 추측성 보도이며, 

불분명하고, 사드배치가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검토도 없이 미국의 사드배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물타기보도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첫쨰, MBC는 중국의 이 레이더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미국의 페이브 포 레이더와 비슷하다고 하며 

사거리가 5,500km 이상되는 미사일 발사 감시용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레이더 정보를 일방적으로 중국 레이더에 대입하여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둘째, 헤이룽 성 부근의 레이더를 MBC가 처음으로 확인하고 단독보도했다고 하면서 

2011년부터 운용했다고 하는 데, 이 레이더의 사진은 이미 구글 위성사진에도 나온다고 합니다.

가로 120m, 세로 150m의 땅에 육각형의 건물이 있으며, 

주변에는 밭만 있고 1km 전방에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지를 지키는 시설과 인력차량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MBC는 자기들이 처음으로 확인하여 보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MBC의 보도가 맞다고 한다면 한국은 사드에 있는 X-밴드레이더를 설치할 것이 아니라 

중국의 레이더를 설치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사드의 X밴드 레이더는 전방 2.5km 까지는 인체에 유해하고, 

5.5km까지는 개활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며, 

축구장 4개 크기의 부지가 필요한 데, 

중국 레이더는 옆에 밭도 있고, 1km전방에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중국에서 레이더를 수입하여 설치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MBC의 보도가 나오니 일부 보수신문들이 일제히 이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SBS에서는 MBC의 보도를 무익한 아전인수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군도 900km를 볼 수 있는 

그린파인 레이더가 서해에 있어 중국의 군사요충지들을 두루 살필 수 있고, 

해군이 거느리고 있는 3개의 이지스함에도 SPY-1D라는 레이더가 있으며, 

그린파인 레이더의 사정거리 900km보다 더 길다고 합니다. 

이렇듯 한국도 중국도 그동안 양국의 레이더에 대해 문제제기를 안 하였는 데, 

그 이유는 양국 모두가 상대방에게 미사일을 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미군레이더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사드의 X밴드레이더는 미국의 눈이 중국에까지 미치게 되는 것이기에 

한국의 레이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군의 레이더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양 방송사의 보도를 보면 MBC는 

어떻게 해서라도 사드배치의 명분을 만들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MBC는 한국의 공영방송이 아니라 미국의 공영방송이든지, 

아니면 미국의 록히드마틴사가 운영하는 방송처럼 보입니다.


오늘 창원성산구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투표를 통하여 진보단일후보를 선정하였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2만1010명 가운데, 1만 5236명이 투표하였으며, 

7,600표를 얻은 노회찬 후보가 7,311표를 얻은 손석형 후보를 289표차로 당선되었습니다. 

당초에는 노회찬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손석형 후보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앞으로 노회찬 후보는 더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 박훈 변호사와의 후보단일화에서 

최종후보로 선출되어야 국회의원으로 입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들 후보들이 완주할 뜻을 비치며 

야권단일화에 소극적이라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편 진해구 총선에서는 무소속 최연길 후보가 국민의당에 입당하여 

국민의당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연길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더민주당 김종길 후보와의 야권단일화를 위해 입당하였다고 밝혀

앞으로 창원진해구의 총선에서도 야권단일화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