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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통합 창원시 1년 시민단체 평가토론회
"마창진 세 지역 시민단체 연대협의체 필요"…"공동대응 못해 행정 독주" 지적
데스크승인 2011.07.07  남석형 기자 | nam@idomin.com  

6일 오후 창원시 3·15아트센터에서 마·창·진 시민단체 주최로 '통합 창원시 출범 1년 평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는 통합 행정에 대한 분야별 평가를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는데, 뜻밖에 3개 지역 시민단체 간 연대협의체 구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며 의미를 더했다.


분야별 토론 이후 종합토론 시간에 한 시민이 "3개 지역별 시민단체는 왜 통합을 하지 않는가. 사안에 대해 마·창·진이 공동으로 대응하지 못해 행정이 독주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화두를 던졌다. 이에 대해 이춘모 진해시민포럼 집행위원장도 "3개 지역 시민단체의 별도 모임을 고민해 봐야 할 듯하다"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창원여성의전화 승해경 대표 역시 "여성단체에서도 연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기존에는 창원시민단체협의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기능이 많이 약화됐다. 지역 개별 단체의 틀을 유지하면서 시민단체 간 연대회의체 하나 만드는 것에 대해 이제는 결론을 도출해야 할 듯하다"고 했다.

 

 



 
 
 민생민주창원회의, 민생민주마산회의, 진해진보연합, 희망진해사람들 등 옛 마창진 지역 시민단체가 공동주최한 통합 창원시 출범 1주년 평가 토론회가 6일 오후 창원시 3·15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사회자로 나선 차윤재 마산YMCA 총장은 "마·창·진 연대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후 진전된 논의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정리했다.


이날 토론회는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환경분야 토론자로 나선 신금숙 마창진환경연합 공동의장은 "통합 창원시는 환경보호 측면보다는 항만 등 개발사업 정책에 혈안이 돼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주민복지 분야에 대해 강영희 창원시의원은 "노인 장수수당·차상위계층 월동비 등 82개 복지예산 항목에서 불이익 배제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 분야에 대해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는 "마산합포구는 대안교육·진해구는 해양국제교류교육 등 지역 특성에 따른 교육 시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합·균형발전 분야 토론자로 나선 조광호 희망진해사람들 공동대표는 진해지역 정서를 예로 들며 "있는 사람들 위해 통합했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고 했다.


주민자치에 대해 조유묵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통합으로 분권·주민자치·행정의 접근성과 민주성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허정도 창원대 초빙교수는 종합토론시간에 "마산 해양신도시 담당자가 마산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사실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마산 해양신도시 문제는 주거시설·마산만에 대한 감정·돝섬에 대한 추억 등 전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토목공사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통합 이후 이뤄지고 있는 모든 일들이 마찬가지"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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