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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통합청사 소재지 결정 후 시운학부 논의하라"
진해지역 시민단체 촉구 나서 창원시 "내년초 매각" 재확인
데스크승인 2010.11.10  표세호 기자 | po32dong@idomin.com  







진해지역 시민단체들이 창원시 통합청사 소재지를 결정한 다음 진해구 풍호동 시설운전학부(이하 시운학부) 터 문제를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희망진해사람들, 진해여성의 전화, 진해시민포럼, 진해사랑시민모임, 미래해양전략연구소는 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진해지역 시민단체들이 9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창원시 통합청사 소재지를 결정한 다음 진해 시설운전학부 터 문제를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표세호 기자 po32dong@ 

조광호 희망진해사람들 대표는 회견문을 통해 "진해 전체의 장기적 개발 그림을 그리려면 먼저 통합청사가 결정돼야 한다. 그래야, 옛 육군대학 터와 시운학부 터 개발도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원시는 청사 문제를 시민의 분열과 자신들의 통치에 이용하지 말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반드시 결정하라"고 말했다.

 

옛 진해시가 추진해온 시운학부 터 매각을 이어가는 것이라는 창원시 반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그렇다면, 청사 위치도 1순위는 진해 육군대학 터와 마산운동장이었는데 이번 용역에는 두 곳과 더불어 현 창원시청 리모델링 안을 첨가한 것도 연속성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렇게 연속성을 무시하고 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특정 안을 선정하기 위한 요식행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청사 소재지 결정을 위한 용역에 대해 "용역결과가 내년 12월에 나오면 총선을 코앞에 두고 선정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가능하리라 보는 시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한마디로 청사 위치를 가지고 2012년 총선에서도 선거용으로 지역마다 활용할 것이다. 이렇게 속이 다 보이는 계획만 믿고 시운학부 터를 조기에 매각하려는 창원시 주장을 믿으라는 것 자체가 시민을 기망하는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보면 청사 위치 선정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며, 설사 선정이 된다고 해도 다분히 현 시청 리모델링 안이 유력해 보이는 용역결과만 보고 육군대학 터와 연관시켜 시운학부 터 매각을 수용하라는 것은 진해구 주민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매각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현규 균형발전실장은 "통합청사와 시운학부 터는 별개다.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초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합청사 용역에 대해서는 "용역은 1순위 마산종합운동장과 진해육군대학, 2순위 39사단 터를 대상으로 하는데 예비타당성, 환경·교통·재해 영향성 등 네 가지여서 용역 결과는 20개월 걸려 총선 후에는 나온다"며 "용역에 리모델링 안이 포함된 것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투·융자 심사규칙에 지방청사 신축 시 리모델링 가능 여부를 첨부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