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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주민들, NC 2군경기장 유치에 환호하나
-창원시는 2군경기장 신축에 수천억 혈세를-
진해 새야구장이 NC야구단의 2군경기장이나 동네야구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홈구장의 선택권이 NC다이노스 야구단에 있기 때문이다. NC 야구단은 새야구장을 진해에 신축한다는 창원시의 발표 후 계속 마산구장에서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말은 진해의 새경기장에서 야구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창원시도 조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NC 구단이 마산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고 밝혔다. 단 진해 새 야구장이 건설되면 NC 야구단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하였다.
즉, 야구장 선택권은 NC야구단이 갖고 있고, 창원시는 진해 새야구장이 NC야구단의 마음이 들도록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진해 새야구장과 교통인프라를 2016년 3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창원시가 제시한 이 모든 계획은 창원시의 계획일 뿐 어느 것 하나 결정된게 없어서 자칫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다.
먼저, 진해 구 육대부지에 야구장을 짓기 위해서는 현재 국방부와 협약된 사안을 변경해야 한다. 시운학부에 500세대 가까준 아파트를 제공해야 소유권이 창원시에 넘어오는 것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현재 시운학부 아파트는 2015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고, 이 일정대로라면 2016년 3월까지 야구장 완공은 불가능하다. 야구장은 설계 6개월, 공사기간 2년정도를 잡기 때문에 2016년 3월의 일정을 맞출려면 올해 6월쯤에는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올해 6월에 진해 구 육군대학부지에 야구장을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소유권에 대한 국방부와 어떤 논의도 진전된 사항이 없기에 이마저도 창원시의 계획일 뿐, 이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국방부는 이 문제에 관해 아직까지 창원시와 협의한 적도 없고, 협약을 변경하는 것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해군관사가 완전하게 지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소유권이전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창원시가 향후 국방부와의 협의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올해 6월 착공이 판가름 날 것이다. 이 외에 그린벨트해제 등 행정절차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창원시는 밝혔다. 따라서 이 문제는 아마도 올 1/4분기가 지나면 올 6월에 야구장을 착공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이다.
교통인프라 문제에 대해서 창원시는 제2장복터널, 제2안민터널과 제2봉암로, 그 외 도로망들을 2016년 3월안에 완비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중 확실한 것은 제2안민터널 뿐이며 나머지는 계획에 불과한 것이다. 창원시의 교통인프라 계획이 이루어질려면 창원시의 재정으로만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국비의 지원이 필수조건이다. 결국 올 연말에 국비를 확충해야 가능한데, 내년 예산에서 이 모든 국비를 확보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창원KTX 역에서 진해로 오는 야구열차를 개통한다고 하였지만, 이마저도 야구가 매일 열리는 경기가 아니고, 특정시간에만 진행하는 경기이다보니 이 조건만 보고 코레일이 야구열차를 개통해 줄지도 미지수인 것이다.
현재의 상황을 보면 창원시가 발표하는 것은 창원시의 의지일 뿐 무엇하나 결정된 것은 없는 형편이다. 창원시의 발표가 현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방부 협조, 국비확보, 코레일협조가 이루어져야 가능하고, 이 모든 것이 무엇 하나 쉽게 풀릴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이 모든 것을 창원시가 완비한다고 하여도 과연 NC야구단이 진해에서 경기를 할 지도 미지수인 것이다. 창원시가 아무리 충실히 계획을 이행했다하여도 NC야구단의 계산에 맞지 않는다면 진해에서 야구경기를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NC 야구단이 홈구장 문제에 예민한 것은 관중수입이 재정적자의 폭을 가늠하기 때문이다. 현재 프로야구단은 50-200억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가 자사 계열사들의 각종 스폰서를 포함하여 10억정도의 흑자가 발생했을 뿐이다. NC야구단은 자사의 계열사들이 있는 대기업이 아니기에 스폰서도 취약한 측면이 있는데, 관중수입마저 미비하면 구단운영에 치명타가 되기 때문이다. NC야구단은 연간 50억정도의 적자를 예상하고 프로야구에 뛰어든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즉, 한해 적자가 50억 이상이 된다면 구단운영을 포기할지, 연고지 이전을 어쩔수 없이 검토해야 할 것이다. 물론 삼성구단은 연간 200억 가까이 적자를 보고도 야구단을 운영하지만, 기업규모나 재정상 삼성과 NC야구단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따라서 NC야구단이 진해 새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중수 문제가 충족되어야만 가능하다. 현재 창원시의 이 모든 계획이 충실히 이행된다면 어느정도 관객수는 증가하겠지만, 창원시의 계획이 다소 장밋빛 청사진에 가깝다보니 현실적으로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그렇다면 진해 새야구장은 예전에 롯데가 마산에서 8-9경기를 하였듯이 진해에서도 8-9경기정도 야구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많다. 한마디로 80%이상은 마산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10경기이내에서 진해새야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셈인 것이다. 나머지는 NC야구단의 2군경기 홈경기장과 아마야구장으로 사용될 것이다. 즉, 동네야구장으로 전락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된다면 창원시는 동네야구장, 2군경기장을 위해 수천억의 혈세를 낭비한 셈이 될 것이고, 그 때 쯤이면 지금의 시정책임자는 다른 데로 사라져 시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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