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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새야구장, 반쪽도 안되는 야구장 되나
- NC 야구단 마산구장, 진해새야구장, 홈구장 2개-
창원시가 2016년 새야구장이 준공되면 마산과 진해 야구장에서 홈경기를 균형배분해 개최하겠다고 밝혀 시민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 창원시의 이러한 결정은 NC야구단과 야구계의 반발 뒤에 나온 터라 너무나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가 진해 구 육대부지로 새야구장 입지를 결정하자 NC 야구단은 마산에서 경기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즉, NC야구단은 진해에 새 야구장이 건립되어도 마산의 리모델링된 야구장을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진해 새 야구장을 거부한 것이나 다름없다.
KBO의 유권해석도 홈구장의 선택권은 홈팀 야구단에 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 사실상 NC 야구단이 진해 새야구장에서 경기를 하지 않아도 창원시는 어쩔 수 없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창원시의 이번발표는 NC야구단과 야구계의 반발을 줄이고자 나온 고육책으로 보인다. 이렇게 된다면 현재 정규리그 팀당 경기수가 128-133경기이기 때문에 홈 경기는 64-67경기이다. 창원시의 말대로 마산과 진해에 동등하게 경기를 배분한다면 진해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는 32-34경기에 불과하다. 약 한달여 동안 야구경기를 진해에서 한다는 것이다.
만약 교통혼잡 등을 고려하여 야구경기를 배분한다면 아무래도 평일 퇴근시간과 겹치는 야구경기는 마산에서 할 가능성이 많고, 비교적 교통이 한가한 주말경기가 진해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진해에서 열리는 야구경기는 10-12경기만 20-24경기에 불과할 수도 있다. 결국 야구장으로 주변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했던 진해의 입장에서는 최소 20일에서 최대 34일밖에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홈구장을 2개로 사용하는 야구단은 없는 상황이다. 물론 롯데, 한화, 기아, 삼성 구단에서 홈경기의 일부를 인근 도시의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지만, 한 도시에 두 개의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NC야구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홈구장을 2개로 사용하는 구단이 되는 것이다.
이번 창원시의 입장을 들여다보면 지역균등분배의 원칙에서 야구장을 진해로 결정했다는 말에 상당한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의 차원이라면 진해의 새야구장에서 홈경기를 모두 진행해야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마산과 진해에서 양분하여 경기를 한다면 새야구장으로 인한 균형발전이 크게 반감하기 때문이다. 겨우 길어야 한달남짓의 특수에 불과하고, 우천등의 기상악화로 관람객이 줄어드는 경기를 포함하면 사실상 한달도 되지 못하는 특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 교통이 비교적 덜 혼잡한 주말경기 위주로 진해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야구장으로 인한 상권활성화는 더욱 줄어드는 셈인 것이다.
이렇게 창원시의 원칙없는 시정에 시민들의 비판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진해의 한 시민은 NC야구단과 야구계의 반발이 예상되면 마산의 현야구장을 애초부터 2만 5천석 이상의 구장으로 신축하거나 리모델링을 하지, 전국에서 사례가 없는 홈구장을 두 개로 한다는 것은 세금낭비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마디로 시정 책임자의 정치적인 계산으로 시민들의 혈세만 줄줄 새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앞으로 창원시의 오락가락한 야구정책은 진해주민들의 반발은 물론 야구계의 반발도 무마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고 마산주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창원시는 진해구청에서 새야구장 건립을 위한 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창원시는 국방부와 협의하고 관련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2016년 3월까지는 진해 육대부지에 새야구장을 완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에서는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변화가 보이지 않아 2016년 3월 야구장완공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일 창원시가 이 기간안에 야구장을 완공하지 못하면 NC 야구단은 KBO에 예치한 100억원을 손해보게 된다.
2013.02.04. 조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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