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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뜻인지 못 알아듣는 사람 많아-

요즘 인터넷으로 신문기사를 접하다보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하면 시대에 뒤떨어진다느니, 무식한 것이 드러날까봐 물어보기도 난처한 상황이 많다.

 

요즘 정치인들은 영어로 된 약자를 많이 사용한다.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말을 보면 MZ세대(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이다. , 20대에서 40대 초반의 나이를 일컫는 말이다. 주변에서 이 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 데, 사실 필자도 정확히 알지 못해 인터넷을 검색하기도 한 적이 많다. 굳이 이런 말을 사용하고 싶다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설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쉴드를 친다는 말도 많이 한다. 외부의 공격을 막고 무조건 두둔한다는 말인데, 솔직히 제 주변의 사람들은 이 말 뜻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뿐인가? ‘드롭 표현이 많은 데, 사퇴하라고 말하면 되는 것을 굳이 드롭으로 표현하고 있다. 설명도 해주지 않고 N번방 N차감염으로 언론에서 나열하곤 하는데, 이것이 무슨 말인지 물어오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뛴다. 언론매체나 정치인들의 언어를 보면 한국말과 외국말이 섞여 있어 가방끈이 짧은 사람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정확히 모르면서도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정치인이나 언론들은 대중을 상대한다. 특정계층만 알아듣는 언어로 보도할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로 전국민이 알아듣게 말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치 무슨 신조어가 등장하면 설명도 없이 사용한다. 못 알아듣는 사람은 무식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지는 취급을 당해야 하는 것이다.

 

흔히 문장은 간결하고 쉬운 언어로 사용하여 모든 사람이 알아듣기 쉽게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글이라고 한다. 성경에도 보면 예수도 많은 군중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비유를 들었다. 또한 미국 정치인들은 초등학교 5-6학년의 수준에 맞춰 연설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정치인들을 보면 너무 외래어나 신조어 등의 사용으로 상당수의 국민들이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국민들에게 설명도 하지 많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비쳐질 수 있다.

 

정치인과 언론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이다. 먼저 이들이 나서서 보다 쉽게 설명해 주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배려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