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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시장은 구 창원시장인가?
-창원시 청사 조례안 재의 않기로 하여 현청사를 확정-

 

통합창원시가 마산분리안 조례를 통과시키고, 창원시 청사를 현 청사로 확정하는 조례안이 통과하였다. 마산분리안 조례는 창원시의회에서 순조롭게 통과되었지만, 창원시청사를 현 청사로 확정하는 조례안은 마산지역 시의원들의 단상점거로 인해 정회를 거듭하다 창원시의회 의장이 창원지역 시의원들과 함께 의장석에 진입한 후 정족수 확인하지 않고 속개선언도 없이 의사봉이 아닌 손으로 두드려 통과시켜 법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지난 통합시 청사 1순위로 청사소재지를 결정하는 조례안에 있어서는 창원지역 의원들의 결사적인 반대에 부딪혀 좌절했지만, 자신의 지역으로 청사소재지를 결정하는 데는 의회법도 절차도 무시하면서 통과시키는 창원지역 시의원들의 이중스런 모습을 보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청사는 통준위에서 합의한 1순위를 지켜야 한다고 그동안 꾸준히 주장하였던 진해지역 시의원들도 이번 의회에서는 이러한 목소리는 온데 간데 없고, 중립을 지킨다고 하지만 사실상 창원지역 의원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창원시는 문제많은 청사조례안을 재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박완수 창원시장이 그토록 통합창원시의 화해와 통합을 바랬다면 과연 법적 분쟁으로 치닫고 가는 조례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까? 만약에 마산이나 진해로 청사소재지가 파행속에 결정이 났어도 그대로 받아들였을 지는 의문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창원시는 현청사로 갈려는 의도를 보여왔다. 그래서 통준위에서 합의한 1순위도 무시하고 여론조사로 청사를 결정할려는 의도를 보여왔고, 그래도 안되니 숱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진해로 결정하여 진해지역 시의원들을 창원지역에 우호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현 임시청사를 청사소재지로 완전히 확정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한마디로 가장 중요한 청사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이러한 모습으로 볼 때 박완수 시장은 통합 창원시장이라기 보다는 구 창원지역 시장으로 보이는 이유이다. 화합과 통합을 이루기보다는 절대로 구 창원지역의 기득권을 놓치지 않을려는 모양새가 짙게 풍겨 났기 때문이다.

 

어쨌든 청사를 현 임시청사로 결정하였으니 구 창원지역의 기득권은 사수하게 되었다. 그런데 마산분리안이 가결되었고, 마산은 더욱 분리운동에 박차를 가할 태세이다. 여기에 더해 진해지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마산분리안이 시의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진해지역의 분리도 함계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진해지역 시의원들의 분별력 없는 행동에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박완수 시장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분리가 성사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고, 분리가 된다고 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구 창원지역은 통합이 됐다해서 분리가 된다고 해서 손해볼게 없다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어쩌면 차라리 분리를 바라고 있을 수도 있다.

 

화합과 균형발전이라는 큰 명제아래 출발한 통합창원시는 사실상 창원시에 주변의 도시가 부속된 형태이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진해와 마산은 통합창원시장이 아닌 구 창원지역의 시장이 치리하다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분열을 치유하고 화합하는 노력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회를 통과한 부실투성이의 현청사를 창원시청사로 확정하는 조례안을 재의도 하지 않고 공포하는 모습속에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