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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대부지 재료연구소 MOU 문제 없나
-청사유치에 부정적 영향 우려-
창원시가 지난 10일 육대부자에 재료연구소를 유치하는 MOU체결로 지역민의 민심이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진해주민들은 재료연구소를 유치한다는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고, 시의원들도 하루 전이나 발표 당일이 되어서야 알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해의 육대부지는 청사 후보 1순위이고, 한 때는 새누리당 진해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야구장 유치에 열을 올린 곳이기도 한 곳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갑작스런 재료연구소 유치는 진해주민을 매우 당혹스럽게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진해 육대부지는 28만 1051㎡(8만 5018평)이다. 청사부지 법적 허용면적은 2만 2319㎡ (6751평), 야구장 면적 5만 5800㎡(1만 6879평)이 소요된다고 한다.
지난 7월 16일에 창원대학교와 경상대학교 일부 캠퍼스 유치를 위해 6만 6000여㎡(약 2만평)을 사용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으며 재료연구소는 9만 9000여㎡(약 3만평)을 사용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맺은 양해각서를 살펴보면 창원 상남동에 위치한 재료연구소가 일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시설들이 이전하는 것이기에 재료연구소 제2캠퍼스 유치가 된다. 창원 상남동의 재료연구소는 7만 209㎡로 진해에 오는 재료연구소가 더 많은 부지를 차지하게 된다.
진해 육대부지의 각종 MOU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약 10만여㎡가 남게 되고 주요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6만 6000여㎡(약 2만평) 정도가 남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이 정도의 부지만 있어도 청사나 야구장을 건축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진해주민들은 이처럼 진해육대부지를 분할하여 개발하는 것은 청사 유치를 사실상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창원시에서는 그동안 부산 등에서 재료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많아 서둘러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기 때문에 미처 시민들에게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재료연구소는 앞으로 미래신사업이기 때문에 타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창원시 관계자는 진해에 재료연구소가 들어오게 되면 주변 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개발중심도시가 되고 타 연구기관 유치의 기폭제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또한 지역의 대학을 연계하여 우수인력 양성과 우수한 연구인력의 거주지 이동을 통해 진해의 발전과 진해의 학교 위상이 제고 될 것으로 보았다. 창원시는 연구인력 180명을 포함하여 300-400명의 고급 연구자원 유입과 고용이 창출되어 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창원시의 바램과는 달리 재료연구소가 유치된다고 해도 큰 효과는 없을 것이란 주장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창원시가 애초 재료연구소 부지를 동읍 쪽에 제공할려고 하였는 데, 학군 등의 문제로 재료연구소 측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 창원지역 주민이 진해지역과 학군의 통합을 원치 않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진해는 연합고사 비적용지역으로 남을 텐데, 과연 연구인력들이 진해로 유입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진해에서 거주하겠다고 말했다고 하면서 이주할 것으로 보았지만 현재의 학군 체계에서는 이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것이다. 그저 거주는 구 창원지역에서 하고 진해는 출퇴근하는 곳으로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부지 사용 크기에 비해 종사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진해지역의 경제 유발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고 보는 측면도 있다. 물론 국가적으로나 창원시 전체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산업이지만, 진해지역만 본다면 지역발전에 그리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그리 큰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을 유치하고 정작 중요한 청사 등의 유치에 대한 명분만 사라지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창원시에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청사나 야구장이 결정되면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러한 양해각서 체결로 통합 당시 요란하게 떠들었던 청사유치는 이제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앞으로 창원시에서는 재료연구소 유치에 대한 공청회를 통하여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하면 지역주민 대표들을 견학시켜 재료연구소 유치의 당위성을 알릴 것이라고 한다.
진해에서 가장 상징성이 강한 육대부지의 활용에 대해 과연 진해주민들이 동의할지, 아니면 더욱 거센 반발만 일으키게 될지, 향후 진해 주민의 여론의 향방이 진해 육대부지 활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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