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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창원시에 압력 행사
- 신축야구장이 진해로 결정되면 연고지 이전 할 수도-
지난주 NC 다이노스 야구단과 서포터즈인 나인하트가 신축야구장이 진해로 결정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고, 한국야구위원회(KBO)마저도 진해로 야구장이 결정되는 것을 반대하는 질의서를 창원시에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KBO는 25일 창원시에 신축야구장 건립 이행 약속을 촉구하고, 부지관련에 대한 공식답변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보냈다. 이 질의서에서 KBO는 접근성과 경제성을 배제한 부지선정은 프로야구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고, 야구장부지에 대한 타당성 용역내용, 부지 선정이유 등 약속이행 문건 등의 제출에 관한 것을 창원시에 요청하였다. 또한 신축야구장 건립에 대한 약속이행이 불가능하거나 선정된 부지가 프로야구 전체의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을 창원시에 전달하였다고 하였다.
한마디로 진해는 접근성과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축야구장이 진해로 선정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이고, 만약 진해로 선정된다면 NC 다이노스 야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창원시에 신축야구장을 진해로 결정하면 안된다는 것을 통보한 것이다.
창원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야구장이 진해로 갈 수도 있음을 시사하였고, 최근에는 모지방신문의 보도로 사실상 진해로 결정되는 것 같은 분위기로 흘렀다. 그러나 KBO의 강경한 대응으로 말미암아 진해로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KBO가 이렇게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최근에 10구단 유치를 놓고 수원과 전북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0구단 유치에 탈락한 전북도 신축 야구장 건립 등을 약속하며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굳이 창원시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야구단을 유치할 지역이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접근성과 경제성을 충족한 곳으로 신축야구장이 건립되어야 프로야구단의 경영도 나아지고, 흥행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분히 NC다이노스 구단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제는 야구장 진해 유치가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창원시가 연고지 이전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경고하는 KBO의 요청에 반하는 결론을 내기는 어럽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창원시가 이제와서 야구단 유치를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일부 시민들은 NC 야구단의 서포터즈가 야구장 마산유치를 주장한 것이 청사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타당성용역에서 창원종합운동장 보조운동장이 268점으로 262점을 받은 마산종합운동장보다 높게 나왔는 데, 서포터즈 회원들에 한정하여 시행한 설문조사에 마산종합운동장이 높게 나왔다 해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야구장부지를 선정하라는 주장은 다분히 의심스럽다는 시선도 있는 상황이다. 만약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야구장 부지로 결정되면 사실상 청사는 현 청사로 고정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해지역은 상당히 자존심을 구긴 상황이다. 진해지역 시의원 13명 중 10명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그동안 신축야구장 유치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사는 도시의 세가 부족하여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야구장을 유치하여 실리를 찾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러한 입장이 진해주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 NC 야구단, 서포터즈, 이제는 KBO마저 진해지역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야구장 진해 유치에 강렬히 반대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진해지역의 시민단체들은 진해에 청사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지만, 야구장을 유치하자는 주장에는 찬성하지 않았다. 시민단체에서는 야구장 유치가 진해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고, 청사를 미리 포기하고 야구장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였다. 미리 진해지역이 청사유치가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처사로 본 것이다. 또한 보통 협상에서 큰 것을 요구해야 작은 것이라도 받을 수 있는데, 진해지역 시의원들은 처음부터 작은 것을 요구하니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야구장 문제로 진해지역은 상당한 무시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렇게 된 데에는 목표를 잘못 설정한 진해지역 시의원들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앞으로 진해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진해지역 시의원들이 어떻게 행동할지 진해주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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