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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약속 2부 It''s over 뮤직비디오 공개
-시민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의 울부짖음을-
 

화제가 되었던 신인그룹 스피드의 슬픈약속 뮤직비디오 2부가 지난 16일에 공개되었다. 이 뮤직비디오의 제목은 It''s over이며 15분 분량으로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당시 상황을 묘사하여 마치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it''s over는 15분 가량의 뮤직비디오로 슬픈약속, It,s over, 지독히도 가슴아픈 사랑 3곡을 감상할 수 있다. 슬픈약속은 석진의 죽음으로 끝을 맺고, It''s over는 나은이가 석진의 주검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걸로 시작한다.



 
창욱은 친구를 보냈고 보영은 오빠를 보냈기에 오늘을 꼭 기억하자고 약속한다. 


창욱은 버스위에서 섹스폰을 연주하고 보영이는 창욱을 애타게 기다린다. 

계엄군 대장인 김영호는 주먹을 불끈 쥐고 내려놓으면서 발포명령을 한다. 

창욱과 시민들은 하나 둘씩 총을 맞고 쓰러진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보영이는 밖으로 나가고 창욱이를 찾았지만, 창욱이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보영은 창욱을 끌어안고 너무나 슬프게 통곡을 한다.

그리고 어느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이렇게 외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그리고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의 울부짖음을....

그리고 자막이 올라온다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항쟁은 사망자 163명, 행방불명자 166명, 부상뒤 숨진 사람이 101명, 부상자가 3,139명, 구속 및 구금 등의 기타피해자가 1,589명 아직 연고가 확인되지 않아 묘비명도 없이 묻혀있는 희생자 5명 등 총 5,189명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고 있고, 당시 충격을 현실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우울증, 불안장애, 알코올 중독을 보이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후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은 한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된 민주화항쟁의 원동력이 되었고,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1년 5.18민주화항쟁 관련자료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 이후 광주에는 민주화의 봄이 왔다.

 

 

한편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계엄군 대장으로 악역을 담당한 김영호는 악역 제의에 혼쾌히 수락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뮤직비디오 시나리오를 보고 시대의 아픔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출연을 선택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주인공인 지창욱과 박보영은 창욱이의 시신을 뒤에 안고 보영이가 오열하는 장면을 7시간 동안 무려 100번 이상을 촬영하였다고 한다. 지창욱은 박보영과 추위속에서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리며 오열을 해 두통약까지 먹으면서 촬영을 강행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