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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웅천, 웅동이 진해에서 차지하는 위치

2009년 이명박 정부시절 마창진 행정구역통합이 강행될 시기 웅천,웅동에서는 부산과의 통합을 지역주민단체에서 외치고 있었다. 사실상 부산의 생활권인데, 굳이 마창진 통합권역에 속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웅천에서 강서까지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관할하기 때문에 통합창원시에 속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행정구역통합은 국회의원 선거구내에서 가능한 것이고, 지방자치제하에서 경남도가 이 지역을 부산에 넘길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이다. 사실상 불가능한 주장을 이들 지역주민들은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지역주민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지나칠 사항도 아니다. 그동안 웅천, 웅동지역은 진해시에 속해 있으면서도 진해의 변방이다보니 여러 가지 소외된 측면이 있었고, 거리상으로도 부산에 인접해 있다보니 대도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역정체성이 애매모호한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창원시로 행정구역통합이 된 지 10년이 흘렀지만 이러한 문제는 오히려 더 가속되고 있다. 소도시의 변방에서 대도시의 변방으로 변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하지만 웅천,웅동지역은 이제 더 이상 창원시의 아니 진해지역의 변방에 머무를 수 없는 곳이다. 부산신항에 이제 진해신항까지 완공되고, 인프라만 확충된다면 창원시에서 가장 미래가 밝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부산신항이 들어서면서 이 지역은 꾸준한 인구상승이 지속되었고, 지난 4월 웅동2동은 인구 4만명을 넘었으며, 웅천지역도 1 3천명에 다가서고 있다. 인구또한 웅천,웅동지역은 거의 6만명에 이르고 있다보니 전체 진해인구의 30%정도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무엇보다도 전체 진해구 인구증가의 구심점이 될 지역이다. 현재 진해인구는 그동안 창원의 직장인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여 진해로 이주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도 한계점에 이르다보니 지난해부터 인구증가가 멈춘 상태이다. 하지만 웅천,웅동지역은 진해지역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더디기는 하지만 기업이 유치되고, 신항이 정착된다면 더욱 인구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 지역이다. 또한 진해지역은 일시적으로 진해를 거치는 계층이 주거하는 시스템이지만, 웅천,웅동지역은 장기거주하는 주민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군항, 벚꽃이란 도시 이미지에는 웅천, 웅동이 없다.

진해라는 이미지를 그려보라고 하면 대다수가 해군, 군항, 벚꽃을 말하곤 한다. 진해에 신항이 있다고 하지만 대다수는 부산에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신항이란 명칭 때문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부산을 항만도시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웅천, 웅동은 진해구에 속해 있지만 진해이미지에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래동력이라고 불리는 웅천,웅동 지역의 이미지가 없다는 것은 앞으로의 성장동력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신항에 일이 있어서 왔는데, 알려진 것이 없어서 웅천이나 웅동에서 소비를 하지 않고, 인근 부산이나 진해지역에 가서 소비를 한다면 단치 거쳐가는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지역을 상징하는 대외적인 문화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이다.

 

웅천, 웅동지역은 지금은 진해의 변방이지만,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중심지역이었다. 웅천읍성을 보아도 잘 알 수 있으며, 3.1운동도 웅동에서 전개된 점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또한 임진왜란 시기에도 웅천왜성, 안골왜성을 만들었다는 점, 제포왜관에서 왜인들이 무역을 한 점 등을 비추어보아도 군사적, 경제적, 행정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중심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교롭게도 신항이 들어서는 것을 보면 과거와 미래에서 모두 가치가 인정되는 지역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임진왜란 시기에 많은 민중들이 고통을 받은 역사의 현장인 것이다. 침략전쟁에서 수많은 민중들이 왜국으로부터 수탈을 당한 흔적인 왜성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이 왜성을 일본이 축조한 것이라 하여 외면할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피와 눈물이 만든 우리 역사의 흔적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조선 민중이 없었다면 왜성 축조는 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과거의 흔적을 바탕으로 미래에는 신항에서 북한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 통일된 한국을 열어야 한다. 그래서 바로 웅천왜성이 위치한 남산에 평화공원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또한 진해의 구도심의 이미지와는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서도 평화공원이 필요하며, 신항의 미래를 보아도 가장 알맞은 이미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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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 벚꽃이란 도시 이미지에는 웅천, 웅동이 없다.

( 진해구청 홈피에 나타난 진해의 야경사진)1, 웅천, 웅동이 진해에서 차지하는 위치2009년 이명박 정부시절 마창진 행정구역통합이 강행될 시기 웅천,웅동에서는 부산과의 통합을 지역주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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