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역 그대로 보존, 아니면 개발해야 하나?

진해군항제가 시작되면 여좌동 로망스다리와 더불어 경화역에 최대의 인파가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군항제의 대표적 명물로 경화역이 유명해졌습니다.

경화역은 역이 폐쇄된 후 역사만 없애고 사실상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관광객들은 철로위에서 벚꽃을 즐기는 이색적인 곳을 찾아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온갖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온갖 인공적으로 만든 건축물의 홍수속에서

경화역은 신선함과 휴식처로서의 안식을 제공해 주면서 벚꽃이 만개하여 

마치 사람들을 반기는 듯안 인상을 주니 관광객이 몰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경화역이 최근에 토목공사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미 경화역 뒤편에는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주민들의 반대로 도로공사가 중딘된 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경화역 뒤편에 땅이 파헤져 있으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화역 뒤편의 도로가 왜 필요한 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경화역 앞의 도로가 정체되는 곳도 아니고, 뒤편의 주민들이 도로가 없어서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도 아닌데,

그 뒤 부분을 도로로 만든다면 경화역이 차량소음으로 상당히 시끄러울 것입니다.

군항제 기간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주변의 차량소음과 매연이 발생한다면 

과연 그 사업이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창원시가 경화역에 히겠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붉은 선 위부분에 도로를 공사한다고 해서 따을 파헤친 상태입니다,

 경화역 입구부터 시작하여 창원시가 하겠다는 것이 무엇인지 창원시 자료를 오늘 받았기에 그 사진을 올려봅니다.

   언뜻보면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현재 경화역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과연 이러한 조형물 들이 오히려 경화역을 산만하게 하고,

   시민들의 평상시 휴식공간에도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군항제 기간의 경화역과 한번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 관광공사가 경화역을 소개하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창원시의 경화역 조성사업니는 국비 21억원원 시비 9원을 합쳐 총30억원을 들여 추진한다고 합니다.

          군항제 이후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연중 계속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에는 위 조성사업을 한다고 해서 경화역에 관광객이 계속 올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에 부정적인 반응일 것입니다.

          실제로 옛 진해시가 이 명분으로 추진한 사업이 제황산 모노레일입니다.

          군항제 한달 흑자에 나머지 11개월은 적자이고 평상시에는 하루에 한두번 운행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시민의 혈세로 적자를 메꾸는 대표적인 진해의 명물인 것이죠.

      

    경화역이 철도의 중심지도 아닌 데 철도박물관을 만든다고 한다고 해서 

그 조형물을 보려고 관광객이 늘거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늘어난다고 하면 상권이 활성화되어 인근 상인들이 적극 찬성할텐데, 

그러지 않은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관광공사의 홍보사진 처럼 있는 그대로를 즐길려고 오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는 조형물만 가득 들여놓은 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평상시에도 시민들이 편안히 쉬는 공간을 더욱 축소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만약에 자기 돈으로 한다면 경화역 조성사업은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눈먼 돈이고, 실패해도 누구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국민의 세금이기에 

저렇게 말도 안되는 사업성을 홍보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겠죠.

   

내일 7월 2일 경화시장 새창성교회 건물 1층 봄내 카페에서 오후 4시에 이 문제에 대해 회의를 한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더 이상 이런 불필요한 사업이 일부 정치인들을 위해 추진되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