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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창원시 청사문제를 정략적으로 미루지 말라
1. 통합창원시 청사 위치를 정하는 용역기간이 20개월이나 걸리는 것은 누가 봐도 지나치다. 청사 위치를 연구하는데 무슨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린단 말인가? 마창진 통합과도 같이 중차대한 문제는 용역도 하지 않은 채 2개월 만에 해치운 것을 생각하면 본말이 전도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다. 우리가 전문가에게 문의한 바에 의하면 청사 위치와 같이 단순한 과업은 2~3개월이면 충분하다는 견해가 다수였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20개월씩이나 시간을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청사 위치 선정문제를 정략적으로 미루고 있다고 판단한다. 요즘 유행하는 소위 지역의 중요한 정치적 당사자들을 배려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가 없다. 내년 총선에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청사 위치 선정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총선 이후로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청사 위치 선정문제는 정치인들의 안위나 정치일정에 따라 좌지우지 되어서는 결코 안되며, 연구과업의 양에 걸맞게 연구기간을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해야 할 것이다.
2.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한 과업지시서에 기존 창원시 청사의 리모델링이 포함된 것은 부당하다. 이는 청사마저 창원에 두려 한다는 오해를 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행정안전부의 규정에 따라 리모델링 과제를 포함시켰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마창진 통합의 특수성과 일반규정을 혼동한 결과이다. 행정통합이 창원중심의 통합이 아니라 세도시의 수평적 통합이라고 한다면 청사는 창원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또 기존 청사가 어디 창원에만 있는가? 마산과 진해에도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기존 창원시 청사만을 리모델링 과업에 포함한 것은 통합의 정신을 망각한 사려 깊지 않은 태도이다. 우리는 통합준비위원회가 합의한 바 있는 ‘통합청사는 마산과 진해를 1순위를 한다’는 합의정신은 그 어떠한 규정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대의명분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3. 통합청사 위치 선정문제가 이렇듯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도 창원시의회 의원들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 과거 마산 창원 진해시의회가 통합을 의결할 때처럼 또 다시 공천권자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미 통합된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보더라도 청사문제와 같은 것은 시간을 끌면 끌수록 결정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우리는 창원시의회 의원들이 출신지역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청사 위치 선정문제를 자기과제로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1년 2월 17일
민생민주창원회의, 민생민주마산회의, 희망진해사람들, 진해여성회, 진해여성의 전화
'창원시장 박완수는 여론조작에 대해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 '
[보도자료
창원시장 박완수는 여론조작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최근 경남도민일보의(2011.02.17) 기사를 보면 창원시가 얼마나 통합효과를 선전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다. 졸속으로 단시간에 통합 되어 끊임없는 갈등과 혼란이 있음에도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통합효과를 과장해서 알리고 싶어 하는 창원시에 과연 창원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지난 2011년 1월 25일 창원시보를(제 14호)보면 정직성을 담보해야 할 창원시가 오히려 여론을 조작한 사실을 알 수 있다. 통합창원시 장기적 발전가능성에 대해 긍정 58.8%, 보통 32.9%, 부정 8.3%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보통을 긍정으로 평가하여 91.7%가 낙관한다고 한 것이다. 시정종합평가에서는 긍정 28.7%, 보통 59.6%, 부정11.8%이지만 88.3% 긍정적인 답변으로 하였고, 통합창원시민 만족도에서는 긍정 44.4%, 보통 44.6%, 부정10.9%이지만 89%를 긍정으로 해석하였다. 이외에 통합창원시 출범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 37.1%, 보통 42.7%, 부정15.2%이지만 79.8%로, 통합창원시 출범 6개월 변화 평가는 긍정 32%, 보통 52.5%, 부정15.5%이지만 84.5%를 긍정으로 해석하였다.(긍정=매우긍정+대체로긍정, 보통, 부정=매우부정+대체로부정)특히 진해지역은 보통과 부정이 평균치보다 전체적으로 높음.
이런 식으로 해석하여 2010년 창원시정에 대한 결과보고서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해석한 자화자찬의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한 가지 이상한 것은 통합창원시청사 건립 필요성에서는 긍정 28.8%, 보통 29.2%, 부정38%로 창원시의 해석대로라면 보통이상이 58%이기 때문에 통합청사건립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58%이지만 창원시보에는 그 내용을 볼 수 없는 것도 시에 유리한 내용만 선별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여론조사에서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보다는 보통으로 체크하는 성향이 많고 관심이 없거나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에 보통으로 표기하는 데 이것을 긍정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애초 목적이 통합에 대한 정확한 창원시민의 뜻을 파악하고 또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보다는 졸속통합의 문제를 숨기고 왜곡된 시민의식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경남리서치에서 조사항목을 5가지(매우만족, 대체로 만족, 보통, 대체로 불만족, 매우불만족)로 하였고 이를 집계할 때는 만족, 보통, 불만족 3가지로 하는 것이 상식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결과보고서 수행기관인 경남리서치가 취재기자 질문에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차이”로 설명 한 것은 여론조사기관의 신뢰성도 의문을 갖게 한다.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 불신은 매우 높다. 여론조사와 바닥 민심은 매우 다르다고 정치인들은 말하고 있으며 지난 지방선거 결과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보여주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정확히 조사해도 신뢰에 의문이 가는데, 이렇게 보통을 긍정으로 조작하여 시정을 홍보한다면 앞으로 창원시민들은 창원시의 어떤 발표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창원시보는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여 발행하는 신문이다. 1회 230,000부를 월2회 발행하여 66,700,000원이 발행비로 들어가고 배부비용으로 1,129,180원이 들어간다. 이외에 4명의 상근기자 급여 등 여러 비용을 포함하여 창원시보 발행비용이 월 80,000,000원 가까이 들어가며, 이번 여론조사경비로 경남리서치에 17,700,000원을 지불하였다. 한마디로 창원시보는 시민의 혈세로 제작, 배포되기에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하며 시장이나 집행부의 불순한 의도는 완전히 배제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이상과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창원시장 박완수는 창원시보 여론조작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2, 시민의 혈세로 발행되는 창원시보를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
2011. 02. 19.
희망진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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