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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창원시 미래를 위한 토론회 열려
-통합 유지 여부와 청사문제에 관한 치열한 공방-

 

오늘 7시에 3.15아트센터에서 마산․창원YMCA협의회 주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허정도 창원대 초빙교수의 사회로 6명의 패널들이 스스로의 의견을 피력하고 상호토론을 가졌다. 


첫 번째 패널인 홍성철 진해문화원 부원장은 기존청사를 리모델링하여 예산을 절감하여 활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단 전제조건으로는 마산이나 진해청사를 리모델리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외에 구청기능을 확대하여 본청의 기능을 축소하고 청사와 의회 등 관련기관들이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같은 장소에 있을 필요는 없다고 하였다.

두 번째 패널인 이인한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장은 통합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았기에 창원시의 행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통합의 갈등을 치유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댓가를 치루어야 하기에 통합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하였다. 즉 주민의사를 물어서 통합의 찬반여부를 물어야 한다고 하였다.

세 번째 패널인 전점석 녹색창원21 상임대표는 청사는 주민편의와 상생측면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하며, 그 대안을 구청의 역할을 가화해야 한다고 하였다. 구청을 강화하여 굳이 주민이 본청까지 올 필요가 없다면 청사문제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

네 번째 패널인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은 청사는 통준위의 결정대로 마산이나 진해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여수처럼 시명은 여수, 청사는 여천으로 하고 실국을 분산시키는 청사의 분산배치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다섯 번째 패널인 김해연 경남도의원은 세계가 기초단체를 축소하는 경향(독일 5천명, 프랑스 1천명, 영국 11만명)인데, 한국은 평균 21만명이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기초단체의 인구가 너무 많다고 하였다. 그렇기에 지방자치단체는 흩어져야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통합청사 문제는 균형발전을 배려하고, 합의정신을 준수해야 하지만,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하였다. 청사를 위한 재원으로는 청사를 신축할 때 300억이 소요된다고 하면서 현 창원청사를 매각하면 1116억의 재원이 확보되고 리모델링 하는 데는 300억이 소요된다고 하였다.



여섯 번째로 조광호 강제통합무효․진해시되찾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통합으로 말미암아 이득은 가진자들만 보고, 서민들은 오히려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즉, 통합은 일부의 기득권자를 위한 것이기에 진해시되찾기 운동을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즉, 서민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운동이기에 소지역주의가 아니라고 하였다. 통합은 진해를 주변부로 전락시키고, 자신의 지도자도 스스로 뽑을 수 없으며, 진해출신은 창원시장도 못 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진해의 설계도를 진해주민 스스로 결정하는 지방자치를 확립해야 하고 이는 마산이나 창원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였다.

이후 패널들간의 자유토론에서는 3개시 분리안에 대한 논쟁이 있었고, 조광호 대표는 증평 사례를 말하면서 충분히 가능하고, 국회 행안위에서 법을 만들면 되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언론은 분리가 마치 불가능한 것처럼 유도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선거에서 당선되도 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으면 비용이 많이들고 절차가 복잡하여도 재선거를 한다는 것을 말하면서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투자로 생각하여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구청강화에 대한 논쟁이 있었는 데, 구청을 강화하여 본청을 축소한다고 해도 청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이 많았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약 2시간 이상 진행되었으며, 70여명의 청중은 끝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던 것으로 보아 시민들의 큰 관심사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늘의 토론회는 하나방송이 전 과정을 취재하였으며, 다음주에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