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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가 대만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를 든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얼핏보면 별 일도 아닌 것 같은 데 중국에서는 쯔위의 행동이 큰 논란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16세의 소녀 쯔위의 행동에 방송되지도 않은 것을 두고 너무 지나친 반응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쯔위)                           (대만의 청천백일만홍지홍기)        (올림픽용 대만기)


트와이스 멤버인 쯔위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마이리틀텔레비젼이라는  예능프로에서 트와이스 멤버 4명이 서로 국적이 달라 각자의 국기를 들었습니다. 모모, 미나, 사나는 일본국적이기에 일장기를 들었고, 쯔위는 대만출신이기에 대만 국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은 방송사가 편집하여 본 방송에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논란거리가 되어 편집을 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달 후 대만의 한 매체가 이 장면을 캡처하여 쯔위를 애국자로 칭송하는 듯한 보도를 하였고, 친중파로 대만독립을 반대해온 황안이라는 가수겸 작곡가가 쯔위를 분리독립주의자라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러자 중국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어, 트와이스의 중국 일정이 취소되는 가하면 JYP측의 해당가수들도 취소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JYP측은 쯔위의 사과방송을 유튜브로 내보었고, 대만의 언론들이 이를 보도하며, 사상의 자유 침해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럼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며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쯔위가 들었던 대만국기는 청천백일만지홍기로 쟝제스가 창안하였고, 대만의 국기로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발이 워낙 크고, 국제행사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에 이 국기는 사용을 제한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자국에서 쓰는 국기에 불과한 것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16세 소녀인 쯔위의 행동은 자연스러운 것이 될 것입니다. 쯔위는 대만 출신이기에 대만에서 쓰던 국기를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 이를 황안이라는 자가 "쯔위가 한국에 가서 대만 독립을 선동한다"고 비판한 것은 지나친 비약인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대만 총통선거에서도 이슈가 되었는 데, 정치권이 쯔위를 옹호하며 선거운동을 펼쳐 중국내 여론을 더욱 악화시킨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마디로 16세 소녀 쯔위의 단순한 행동을 대만의 정치권과 양안이라는 가수가 정치적으로 악용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가수 박진영이 대표로 있는 JYP측의 처신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JYP홈페이지 다운되었다고 할 정도이니까요. 쯔위 사건이 논란이 되었을 때 적절한 해명을 통하여 쯔위를 보호해야 하지만 그렇지도 못하고, 오히려 쯔위가 사과하는 내용을 유튜브에 올린 것은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소속사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해야 마땅한데 어린 쯔위를 앞에 세워 사과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뵤. 그리고 이는 사상의 자유에 대한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는 아주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