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마산시 분리안 창원시의회에서 가결
- 진해시를 불투명한 야구장과 거래한 셈 -
마산시분리건의안이 창원시의회에서 가결되었다. 창원시의회는 마산시분리건의안을 전체 55명 의원가운데 52명이 표결에 참가해 찬성42, 반대 9, 기권 1명으로 가결되었다. 이로써 창원시의회는 지난 2011년 11월에 창원시의회에서 3개시 분리건의안이 통과되었고, 이번에 마산시분리건의안이 통과되어 실패한 통합이라는 것을 전국에 공포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23일 창원시의회에서 마산시분리건의안이 가결된 이후 현 청사를 청사소재지로 확정짓는 안에 대해서는 마산지역 시의원들의 격렬한 반대로 본회의가 속개되지 못하다가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이 의사봉도 두드리지 않고 손으로 두들겼고, 의원 정족수나 여러 가지 절차에 문제점을 드러낸 상태에서 기습적으로 가결하여 향후 법적인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마산지역 시의원들은 마산시 분리가 법적으로 확정된 이후에 청사소재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수정안을 제시하였고, 창원시의회 의장은 창원시의회현안특위에서 합의된 대로 hd과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혼란을 빚었다.
현재 국회에는 2011년 11월에 통과된 3개시분리건의안이 계류 중에 있는 상태에서 마산시분리건의안도 국회로 가게 되어 2개의 분리건의안이 국회에 계류되게 된다.
그럼 마산시분리 또는 3개시 분리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전망이 우세하지만, 성사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전망도 있는 상태이다. 일단 통합창원시 분리가 어렵다고 보는 측에서는 복잡한 절차와 타 도시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삼고 있다. 통합창원시가 분리되기 위해서는 경남도의회를 거쳐 국회에서 특별법을 개정, 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통합창원시는 통합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았기에 다시 분리하기에는 타도시와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고, 현 정부가 분리에 선뜻 동의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창원시의 분열에 대해 정부나 국회에서 분리를 계속 반대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통합 창원시는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고 정치적 논리로 다수당의 시의원들이 일방적으로 가결한 통합이다보니 정당성도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통합창원시를 다시 분리하기 위해서 국회의원들 중 누군가가 적극 나선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관측도 많다. 현재 새누리당의 이주영, 안홍준 국회의원이 분리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주영 국회의원은 새누리당의 당권경쟁에 뛰어든 상황이고, 만약 당권마저 장악한다면 오히려 분리가 수월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야당에서는 지난 대선때 3개시 분리를 언급한 상황이라 반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여당인 새누리당의 동의가 있다면 오히려 쉽게 풀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만약에 마산만 창원시에서 분리되면 진해는 어떻게 될 까? 진해지역의 시의원들은 야구장을 진해로 받은 후 창원지역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창원지역의 입장에서는 야구장으로 진해지역 시의원들을 얻은 셈인 것이다. 이러한 진해지역 시의원의 입장이 과연 진해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마산시가 분리된다면 NC야구단의 홈구장은 마산구장이기 때문에 NC야구단의 홈은 창원시가 아닌 마산시가 된다. 그렇다면 창원시는 프로야구단도 없는 상태에서 야구장을 지을리는 만무한 것이다. 그렇다고 NC야구단이 창원시를 연고로 하여 진해의 새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고 한다면 다행이지만 지금까지의 NC야구단의 입장을 볼 때 이 경우가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말하자면 마산이 분리하면 진해의 새야구장은 사실상 물건너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이 상황이 연출된다고 한다면 진해지역의 시의원은 진해시분리도 이루어내지 못하고 야구장도 잃게 되어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참혹한 결과를 도래할 것이다.
마산지역 시의원들은 통합창원시가 된 후 진해지역이 많은 발전을 하여 진해지역 시의원들이 창원시에 남아 있을려고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진해지역의 주민들은 통합된 후 좋아진 것도 없고 손해본다고 느끼며 가능하다면 진해시로 돌아가고 싶다는 여론이 많다. 진해 주민들은 통합으로 손해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진해지역 시의원들은 무엇 때문에 창원지역 시의원들의 입장에 동조하는 듯한 인상을 보일 까? 아마도 그 답은 진해주민들은 모르고 진해지역 시의원들만 알고 있을 것이다.
2013.4.24 조광호
'진해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해 육대부지 대학유치 논란 (0) | 2014.11.17 |
---|---|
-홈플러스 진해자은 2호점 완전철수하라- (0) | 2014.11.17 |
강탈당한 진해와 두 지도자(허정도) (0) | 2014.11.17 |
군항도시 진해탄생 배경(허정도) (0) | 2014.11.17 |
1930년 3월 10일 진해 대화재와 덕환관음사 이야기(허정도) (0) | 2014.11.17 |
- Total
- Today
- Yesterday
- 사드배치
- 1인시위
- 진해지역시의원
- 진해
- 안철수
- 진해야구장
- 촛불집회
- 진해선관위
- 김성찬
- 김병로
- 윤석열
- 진해구육대부지
- 위생원
- 허성무
- 새날노인돌봄의집
- 진해경찰서
- 희망진해사람들
- 이재명
- 새누리당
-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 주민투표
- 조광호
- 창원시
- 김학송국회의원
- 창원시의회
- 국민건강보험공단
- 진해요양원
- 진해구요양원
- 통합창원시
- 윤석열퇴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