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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3일 63차 1인시위(6:25-8:35)-
1인시위를 장기간 하다보면 응원의 목소리도 있지만,
힘빠지게 하는 소리도 가끔 듣곤 합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욕한다는 둥,
그렇게 한다고 누가 알아주느냐는 등의 비아냥소리를 듣죠.
이런 말을 들으면 참 힘이 빠지곤 합니다.
어차피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난과 조소도 피할 수 없는데,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나쁜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5시 40분쯤에 일어나서 바깥온도를 보니 0도네요.
추울 것 같아서 내의입고 조끼입고 점퍼를 입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처 겨울 장갑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밖에서니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갈수록 손이 시리기 시작하더니
추위가 온몸에 스며드네요.
장갑을 끼긴 했지만 겨울장갑이 아니라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담에는 겨울장갑 뿐만 아니라 점퍼도 더 두꺼운 걸로 준비해야 되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자꾸 중간에 들어가고 싶은 유혹이 넘쳤습니다.
1시간하고 들어갈까? 1시간30분만 할 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래도 고정적으로 인사를 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시간을 끝까지 지킬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춥다보니 집중력도 사라지고 앞도 잘 안보여서
아마도 인사하시는 분을 제가 제대로 보지 못한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론 추위에 단단히 준비해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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