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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스타파에서는 생쥐들이 사는 마우스랜드라는 우화의 예를 들어
우리의 선거문화를 소개했습니다.
마우스랜드라는 우화는 1962년 캐나다 정치인 토미더글라스가
의회에서 연설한 내용을 그림책으로 발간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토미더글라스는 캐나다에서 최초의 민주사회주의 정부의 수상이었고,
국가권력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탄압하는 것에 항거하고,
질병으로 부터 국민들의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한 정치인입니다.
그가 말하는 당시 캐나다의 선거풍토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현모습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수 있습니다.
마우스랜드는 생쥐들이 모여사는 나라로 4년마다 선거를 통하여 지도자들을 뽑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뽑는 지도자는 생쥐가 아니라 매번 검은 고양이입니다.
생쥐들의 삶이 어려위지면 지도자를 바꾸는 데, 이번에는 흰고양이를 뽑씁니다.
고양이들은 생쥐들을 위한다고 구멍을 넓히고, 달리는 속도를 제한합니다.
이는 생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생쥐들을 잡기 좋은 법안들입니다.
그러던 중에 생쥐 한마리가 홀연히 나타나서 이제 우리 지도자를 생쥐 가운데 뽑자고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그 생쥐를 빨갱이라고 하여 감옥에 쳐 넣는 이야기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동영상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비단 토미더글러스의 연설 뿐만 아니라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합니다.
연못에서 평화롭게 살던 개구리들이 있었습니다.
개구리들은 자신들에게도 왕이 필요하다고 제우스에게 요청합니다.
제우스 신은 개구리들이 후회할 거라면서 그 요청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요구에 제우스 신은 나무 막대기를 왕이라고 하면서 호수에 던져줍니다.
개구리들은 왕이 생겼다고 크게 기뻐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 가지 못합니다.
나무 막대기는 아무런 힘도 없어 무기력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개구리들은 제우스 신에게 요청합니다.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왕을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우스 신은 후회할 거라면서도 만류하지만,
결국 개구리들의 요청에 못 이겨 물뱀을 내려 보냅니다.
개구리들은 너무나 생기있고, 활력이 있는 와이 생겼다고 하면서 크게 기뻐합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얼마 못가고, 서서히 개구리들은 뱀의 먹이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개구리들은 그 때가 되어서야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매번 카리스마가 넘치고, 이력이 화려한 인물을 우리는 국회 등에 보냅니다.
장관 출신, Tv에 나온 명망가, 청와대 비서관, 공공기업 사장, 판검사, 변호사 등과
같은 고양이들을 우리 국민들은 선호합니다.
이들은 재산도 많고, 성공한 사람들이기에 서민들의 삶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들을 뽑아놓고
정치하는 놈은 다 도둑놈들이라고 하면서 욕만 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치하는 놈들만 다 그런 것이 아니라
뽑는 놈들도 자신들의 대표를 뽑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동떨어진 사람만 뽑으니 그 놈이 그 놈 아닐까요.
요즘 정당들은 인재영입을 유행처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생쥐나 개구리들이 좋아할 만한 카리스마 넘치고,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인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쥐와 개구리 같은 국민들은 잘 한다고 춤을 추지요.
하지만 그 영입인물들 중에 과연 생쥐나 개구리 같은 서민들은 설 공간이 없어 보입니다.
생쥐나 개구리 같은 정치인이 없으니 우리 국민들을 대변할 정치인은 그야말로 소수일 것입니다.
예전에 할머니들이 공원 벤치에서 이런 말들을 하더군요.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어머니도 총 맞아 죽어 불쌍하다고 하면서 박근혜를 지지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평생 제대로 폼나게 살아보지 못 한 그 할머니들이 더 불쌍하였습니다.
제 생각과 비슷한 할머니가 그 중에서도 한 분이 있더군요.
그리고 그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에게 대뜸 한마디 하였습니다.
불쌍하기로 따지면 니에 할매들이 더 불쌍한데,
누가 누구를 불쌍하다고 하면서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그 할머니는 왕따가 되어 그 할머니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더군요.
생쥐들은 고양이만 정치할 자격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일부 생쥐들은 자신들이 생쥐를 대변하겠다고 나서지만
돈도 없고, 고양이같은 이력도 없으니 매번 실패하기 일쑤이며,
자칫 잘못하다간 보복을 당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생쥐들은 이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고,
고양이들의 보복을 당한 고양이들에게만 관심을 보입니다.
과연 생쥐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대표를 선출할 수 있을지,
앞으로도 암울해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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