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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말을 두고 연일 떠들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가 언론이 잘못된 정보를 양산하기 때문에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에게 표를 많이 준다는 취지의 발언때문입니다.

정책적으로 보면 민주당이 소득수준이 낮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기 때문에

당연히 소득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민주당에게 표를 주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정반대이지요.

이런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소득이 낮은 사람일 수록 먹고 살기에 너무 바빠

정치에 관심 갖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책에 대해 깊게 보지 못하고 단순논리로 본다는 것이지요.

이들은 언론에 나오는 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 쉽고,

단순한 논리로 접근해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후보의 언론 문제라는 것은 정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 탓이 크지만, 단순히 언론의 영향이 100%일까요.

이 문제에 대해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소득이 낮은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납니다.

유유상종이란 말도 있듯이 저 자체가 소득이 낮고, 할 수 있는 일이 그러한 일 밖에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편의점 지입차량을 4개월 정도 한 적이 있습니다.

지입차량 하시는 분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 투표자체를 안 하거나

한다고 해도 국민의힘 쪽에 표를 주었습니다.

얼마나 관심이 없던지, 경남도지사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고, 

민주당은 공산당이란 느낌이 그 기저에 깔려 있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해 봤자 우리 삶이 무슨 변화가 있느냐 하는 식이었고,

잘난 척만 하지 실질적으로 우리같은 사람을 생각이나 하는 지 등의 인식이 있었습니다.

 

정리해 보면 먹고 살기 바빠 정치에 관심을 둘 여유도 없고 그나마 언론 영향을 받으며,

기저에 깔린 공산당인식, 민주당에 기대해봤자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지요.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 민주당에게 별 희망을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극민의힘은 원래 그렇다치고, 민주당은 기대했는 데, 별반 다를바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저도 이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들은 투명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우리를 위한 정치집단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일 잠이 모자라고 피로가 쌓여 있는데, 정치에 관심을 둘 수도 없더군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피곤한데, 여기저기 관심 둘 수도 없었고,

진보정당에 대한 애착도 당연히 떨어지게 되더군요.

요즘에는 밤마다 제가 대리 일을 하다보니 대리기사들을 많이 만납니다.

대리기사들의 반응도 별반 마찬가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부터 반공인식으로 민주당을 공산당으로 인식하여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민주당도 국민의힘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사람들이 국민의힘에게 표를 주는 것은

민주당의 책임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엣날 운동권이니 뭐니 하면서 민중을 위해 사는 척 하던사람들도 자기 자식들은 다 해외유학보내더라?

진보니 뭐니 하면서 자기 자식들은 외고, 자사고 다 보내더라? 식의 자식과 관련 문제도 많이 거론했습니다.

또한 진보라 하는 사람들도 투기하고, 재산도 많고 있을 건 다 있다라는 식의 말도 많이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진보라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과 어느정도 비슷한 삶을 사는 것을 바라는 데 정반대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진정성이 없다는 말인 것입니다.

이 분들은 정책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 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다는 사람들의 삶이

자신들과는 정반대라는 것에 거부감을 많이 느끼곤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보기에는 이 분들도 문제가 많습니다.

가끔 이 분들에게 질문을 하곤 합니다.

택시기사 출신과 장관 출신이 국회의원 나가면 누구엑 투표할 거냐고 물으면,

장관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랑 비슷하게 사는 정치인을 바라면서, 정작 표는 자신들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에게 투표를 한다는 모순된 자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까요?

공천을 소득이 낮은 사람들에게 많이 주어야 할 까요.

그럼 스펙 좋은 사람을 가난한 사람이 선호하는 데, 득표에 도움이 될까요?

당장 코 앞의 선거 포기하고 미래를 위한 공천이란 취지에서 하면 할 수도 있지만,

정당의 생리상 눈앞의 실패를 뻔히 알고도 실행하지는 않겠지요.

그렇다고 언론에서 나서서 우리와 비슷한 사람에게 투표하도록 논조를 펴서 보도하면 좋겟지만,

언론도 기득권인 상황인지라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꾸기는 바꾸어야 하는 데 어떻게 해야 할 까요.

지금으로서는 비례대표를 활용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여성, 청년할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득수준별 의원수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소득수준별 의원할당에 여성, 청소년, 장애인을 조화시켜 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어차피 여성, 청년할당도 현재 상황에서는 기득권 여성 청년할당제도에 불과하기 때문이지요.

일단 비례부터 소득수준별 할당을 진행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인식이 전환된 시기에는

공천도 판검사 등의 스펙 좋은 사람만 공천 할 것이 아니라

소득수준별 인구비례에 의한 공천도 시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득이 낮은 사람들을 무조건 어리석다는 식으로 말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을 주는 것부터

우선되어야 모순된 현실이 개선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