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홍준표 후보 도청이전 공약 창원시 대혼란 일으킬 듯
-진해육대부지에 야구장 건설로 가닥잡히나-

대선과 함께 경남도지사 선거도 이제 결정날 시간이 다가왔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경화시장앞에서 오후 4시경 유세를 하였다. 유세도중 홍준표 후보는 진해지역이 복이 많다고 하면서 박완수 시장이 진해에 야구장을 건설할 계획을 잡은 것 같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청사는 어디에 결정날 까? 창원시의회는 청사위치 결정을 상임위에서 하지 못하여 본회의 상정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창원시의회는 청사위치 결정을 하지 못하고, 창원시에 공이 넘어가는 양상이다. 때마침 진해 육대부지에 야구장을 건설할 수 있다는 말이 창원시에서 나왔고, 홍준표 후보가 경화시장 앞에서 확인시켜 주었다.

그럼 청사는 어디에 위치한다는 것인가? 현재 진행상황을 보면 창원시청의 이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의 위치로 결정이 나면 통상적으로 마산의 반발이 심할 것이지만, 홍준표 후보의 마산 도청이전 공약으로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 분위기이다.

그렇다면 도청은 마산, 창원은 현청사, 진해는 야구장으로 결론이 나는 것일까? 홍준표 후보의 마산 도청 이전공약은 실현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그동안 끊임없이 지적되어 왔다. 도청터 매각 분양가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고, 법률상으로도 문제가 많으며, 현 도청 일대에 역세권 개발, 놀이공원 등을 만드는 것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외에 도청이전에 따른 구 창원주민들의 반발과 1년 6개월 임기로 과연 가능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 등으로 도청을 마산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이다. 또한 1년 6개월 안에는 도청이전 계획을 잡기에도 짧은 시간이다보니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이 문제는 다시 이슈로 드러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비판이 많다보니 홍준표 후보도 도청 마산 이전 공약에 한발짝 물러선 모양을 띠고 있다.

이제 창원시를 보자. 만약 진해에 야구장이, 창원에 현시청이 결정나면 마산은 불확실한 도청이전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위에서 지적한 대로 마산의 도청이전은 실현가능성이 많지 않다. 결국 마산에 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그렇게 된다면 통합창원시는 어떻게 될까? 또다시 지역간의 다툼은 불가피할 것이다. 오히려 현재보다 더욱 극심해질 가능성이 많으며, 다시 창원시 분리가 대두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이렇듯 홍준표 후보의 마산 도청이전 공약은 창원시에 큰 혼란을 줄 것이다. 창원시도 도청이전 공약을 이용하여 청사를 현재의 위치로 결정지을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이런 문제로 홍준표 후보의 공약과 이를 이용한 창원시의 청사위치 결정은 앞으로 창원시를 더욱더 분열과 갈등, 다툼으로 얼룩지게 할 가능성이 많다

                             201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