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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남 순천의 김영득 민주당 예비후보는 동북아 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였습니다. 김영득 에비후보가 경선에서 탈락은 했지만, 이 공약은 지금 순천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순천에서는 도의원들도 합세하여 평화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로 말미암아 2025년까지 전남 순천시에 평화공원이 조성된다고 합니다.
순천에는 순천왜성과 검단산성이 있습니다. 순천왜성은 고니시유키나가가 호남을 공략하기 위해 쌓은 전진기지 겸 최후 방어기지로 삼기 위해 쌓은 왜성입니다. 이에 반해 검단산성은 조명연합군이 왜군을 격퇴한 산성이라고 합니다. 순천시에서는 이 두가지의 스토리를 갖고 평화공원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해는 어떨까요? 순천보다 오히려 진해가 평화공원을 만드는 데에는 최적지임에도 아직까지 여기에 대한 논의나 토론이 전무했습니다. 진해에는 웅천읍성과 웅천왜성, 안골왜성이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흔적이 별로 없지만 명동왜성과 자마왜성이 있던 곳이고, 조선 최대의 무역항이었던 제포왜관도 있던 곳입니다. 지금 그 자리에 진해신항이 들어서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무역항과 읍성, 왜성들이 있으니 순천보다는 진해가 동북아의 평화공원이 들이설 최적의 입지라 할 수 있습니다.
왜 평화공원이어야 할까요? 침략의 역사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알기 위함입니다. 전쟁의 참상을 보면서 평화를 유지하는 길을 찾기 위함일 것입니다. 사실 진해의 왜성들은 그동안 외면당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반일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으로 왜성에 대한 가치를 외면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비록 왜성이지만 이 왜성을 쌓는 데, 가장 피눈물을 흘려야 했던 사람들은 바로 조선 민중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임진왜란의 전리품이 아닌 조선 민중의 한이 서린 곳이기에 바로 우리의 문화재라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왜성에 대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한낱 쓰러져 가는 큰 바위성정도로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일단체에서 왜성들을 견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왜성을 견학하면서 다시는 이땅에 전쟁이 사라져 더 이상 민중들의 피눈물을 막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로 평화를 위해 침략의 역사를 다시 돌이켜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역사가 있음에도 그동안 진해주민들은 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사실 외부인들이 보는 진해의 이미지에는 해군도시도 있지만, 일제의 잔재도시라는 이미지도 남아 있습니다. 벚꽃, 구도심의 일제건물들 때문입니다. 점차 사라져가고는 있지만 이러한 이미지를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평화’라는 상징성을 띤 도시로 탈바꿈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평화라는 상징성을 가진 도시로서 관광상품화 할 때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선, 명나라, 왜국의 전쟁터였던 진해 동부권에 평화공원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평화공원을 조성하면서 우리가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은 전쟁영웅의 흔적으로 도배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민중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전남 순천에는 성벽복원, 명나라, 조선, 왜국 장수들의 동상들도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해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바로 전쟁에서 가장 피해가 많은 계층은 지도자들이 아니라 이름없는 민중들이기 때문입니다. 화려함보다는 침략으로 인한 민중들의 피폐한 삶을 가르칠 수 있는 평화공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순천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고, 역사를 아래로부터 살필 수 있는 진정한 평화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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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웅동을 동북아평화공원으로 조성해야
(사진: 순천시청)지난해 전남 순천의 김영득 민주당 예비후보는 동북아 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였습니다. 김영득 에비후보가 경선에서 탈락은 했지만, 이 공약은 지금 순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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