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진해화학부지 오염토, 전국적인 논란

옛,진해화학부지의 토양 오염토 문제가 연일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부지는 2003년에 아파트 건립을 목적으로 부영건설에서 51만 4717㎡(약 15만 5700평)을 감정가의 60%인 668억에 매입한 땅입니다. 하지만 토양오염 정화문제로 18년째 방치되고 있다보니 주변경관을 해치고 있어 지금은 애물단지가 된 상태입니다.

 

이 부지는 2007년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 기준치를 넘는 불소, 니켈 등이 검출됐고, 각종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창원시는 2007년부터 부영 측에 토지정화명령을 내렸지만, 부영 측은 고발당해 벌금형에 처해지면서도 아직까지 정화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올해 7월까지 정화를 마치라고 하였지만 이마저도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에는 덴마크 회사인 ‘벌크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는데, 이 회사는 2018년 8월께 부영이 의뢰한 2만 8000t가량 폐인산 석고를 필리핀에 운송한 업체입니다. 국가간 이동을 금지한 유독성 폐기물인데, 부영 측이 이를 속이고 필리핀으로 운송시켜 손해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부영 측은 폐석고가 아닌 중화석고로 법적으로 폐기물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나 필리핀에 정상적으로 하역을 마친 상황"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2월에는 부영 측이 옛 진해화학 부지에서 트럭에 실어 나른 흙이 강원도 삼척에 있는 ‘삼표시멘트;로 반입되어 삼척지역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측에서는 인산석고 오염토가 시멘트 공장에 반입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에 의하면 ‘현재 진해화학 터에는 약 30~40만 톤의 인산석고 오염토가 쌓여있다고 합니다. 폐기물 처리비용은 톤당 약 12~15만원에 이른다. 삼표시멘트는 옛 진해화학 터에 쌓인 40만 톤의 폐기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부영으로부터 약 500억 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이러다보니 삼척시는 3만톤의 흙이 반입된 것을 확인하고 진위파악에 나섰으며, 결과가 나올때까지 반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부영 측의 인산석고 폐기물 문제는 2018년도에도 있었습니다. 필리핀에 반입이 거부되자 광양항에 하역하였는 데, 광양항만공사에서 치울 것을 요구하자 이를 다시 필리핀에 보내다 적발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필리핀에서 반송된 폐기물은 어디로 간지 알 수 없다고 환경운동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인산석고가 무엇이길래 부영 측이 이렇게 숨바꼭질을 하고 있을 까요?. 화학비료의 주성분은 질소, 인산, 칼륨인데, 여기서 ‘인’을 인광석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전량 수입하는 인광석에서 인을 추출한 후엔 다량의 인산석고가 폐기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인산석고에 인광석에 포함된 방사성 핵종이 그대로 잔존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문제로 인산석고의 정화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영 측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토지정화를 할려고 하다보니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부영 측은 더 이상 물의를 일으키지 않아야 할 텐데, 아직까지 어찌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창원시는 올 7월까지 정화를 마치라고 했는 데, 이를 지킬지도 미지수입니다. 장천항과 바다를 마주보는 부지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다보니 지역내 애물단지로 전락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이 문제가 정리되어 새로운 진해의 청사진이 제시되기를 진해 주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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