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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식

김두관의 대권행보

산다는것 2014. 11. 17. 23:49

김두관의 대권행보
-시민사회단체 상당한 우려 나타내- 

 

 
 
연일 쏟아지는 뉴스중의 하나가 김두관 도지사의 대권도전 가능성에 대한 기사이다. 아직까지 김두관 도지사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언론에서는 대권도전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로 측근들의 입에서 대권도전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의 대권 상황을 보면 야권에서는 안철수, 문재인의 양강체제에 뒤를 이어 손학규, 정동영, 김두관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두관 도지사 야권의 대권후보로 결정날 확률은 낮게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측근들은 대권에 도전하여 야권의 대권부호로 최종 결정나고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이상형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대권도전을 통하여 차기 대권주자의 입지를 굳히다고 해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견해로 들리고 있다. 또한 문재인 국회의원 당선자가 김두관도지사에게 양보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김두관 도지사가 대권에 도전한다면 현직을 유지하면서 민주통합당의 대권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방법과 현직도지사를 사퇴하고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경선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여론의 비판을 의식하여 김문수 도지사가 23일 밝혔던 것처럼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현직도지사를 사퇴하고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전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에 도지사를 사퇴하고 대선에 도전한다면 경남은 한차례 보궐선거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이다. 당장 도지사 선거에 현역 시장들이 출마를 하게 될 가능성이 많고 그렇게 되면 줄줄이 시장선거도 해야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지방선거를 2년만에 또 한차례 치루는 결과를 가져와 큰 혼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야권에서 주목하는 것은 과연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대부분의 시민단체관계자들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결국 사상 최초로 민선 야권도지사가 탄생했지만 2년 6개월만에 다시 새누리당이 차지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되면 향후 10여년간 야권이 경남도정을 맡게되는 것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은 조중동의 중앙언론이 김두관을 띄울려는지 모르지만 만약에 대권도전을 가시화하고 도지사 사퇴로 간다면 도지사직 사퇴에 대하여 융단폭격을 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되면 경남의 야권의 입지는 더욱 축소되어 앞으로 운신의 폭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즉, 야권의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대선후보로 도전한다면 자신은 차기 대권구도에서 유리할지는 모르지만 경남의 야권 지형도는 상당히 악화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도지사 임기를 채우고 차기 대선구도에 뛰어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대체적인 견해로 들리고 있다.

이렇게 대권에 도지사가 관심이 팔려 최근 환경단체들과 약속한 공약이 대부분 국장들의 전결사항으로 결재가 진행되어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자아내는 시민단체도 있다.

아직까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우려하는 수준으로 그칠 가능성이 많지만 대권도전을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한다면 그동안 우군으로 여겼던 시민단체들이 앞으로 계속 우군의 역할을 할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