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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조사와 연령별 지지도, 20대에서 큰 폭으로 차이나-

여론조사 업체 4(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의 합동 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13일 발표되었다. 이번주 발표된 ARS 조사에서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간 오차범위안에서 혼전을 벌이는 결과가 나욌다. 하지만 10-13일 동안 3일간 100% 무선가상번호로 조사한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윤석열 후보를 따돌리는 결과가 나왔다.

자료: NBS 홈페이지

이 조사에서는 이재명 37%, 윤석열 28%, 안철수 14%, 심상정 3%로 나왔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1% 상승, 윤석열 후보는 변동이 없으며,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에 비해 2%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했지만, 지지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선당선 전망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3%로 윤석열 18%보다 두배 이상 차이가 났다. 그리고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20대와 30대의 지지율을 보면 18-29세에서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각각 21%로 동률을 보였으며, 안철수 후보는 16%로 집계되었다. 3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7%, 윤석열 후보 23%, 안철수 후보 14%이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2일 발표한 20대와 30대만 국한해 1,000명을 대상으로 한KBS조사에 비해 20대에서는 1%남짓 더 높았고, 윤석열 후보는 4%가량 더 높게 나왔다. 반면 YTN의 리얼미터 조사는 윤석열 후보가 NBS 조사에 비해 20%나 높은 수치인 41.3%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30대에서는 이재명 38.8%, 윤석열 28.9%이며 NBS조사에서는 이재명 37% 윤석열 23%의 비율로 나와 이재멸 후보는 2%정도, 윤석열 후보는 6%가량 리얼미터 조사에 비해 적게 나왔다.

자료: 중앙여론조사심의위 리얼미터 자료

NBS조사와 리얼미터 조사에서 또 차이를 보이는 것은 50대이다. NBS조사에서는 이재명 46%, 윤석열 27%이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이재명 39.9%, 윤석열 40.9%로 오히려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별 조사에서도 이 두 조사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표본수가 적기에 지역별 여론이나 세대별 여론을 제대로 담아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에서 YTN의 리얼미터 조사결과를 토대로 20대의 지지율을 표본수 강조하여 보도하면서 NBS 여론조사의 20대 지지율과 KBS 여론조사는 20대와 30대만 국한하여 1,000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이는 20대의 여론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