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선수의 폭행이 남긴 의미

               

 

2008년 북경 올림픽 때 에상치 못한 금메달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오뚝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사재혁 선수였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은 적어도 미래를 어느정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불과 7년전에 온 국민들로 부처 찬사와 칭송을 받던 사재혁 선수는 이제 폭력사태로 말미암아

국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었고, 구속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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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이 아닙니다. 사재혁 선수(31)는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정지 10년을 받아 사실상 41세이후에 선수생활을 할 수 있기에 역도선수로의 수명을 다했다고 볼 수 있으며, 금고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연금수령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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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미래를 보장 받았지만 후배인 황우만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건으로 말미암아 이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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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 선수가 후배 황우만 선수에게 폭행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황우만 선수의 말을 빌리면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에서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사재혁 선배에게 얼굴을 한 두대 정도 맞은 적이 있는 데,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알린게 화근이었다"고 합니다.

 

사재혁 선수가 폭행을 한 이유는 후배에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일로 인해 폭행사건이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라고 비판하지만, 과연 이러한 일이 체육계에만 해당될까요.

 

 예전만 해도 학교에서 우리들은 많은 폭행을 당했습니다.

 학교선배로부터도 당하였고, 선생님들로부터 당하였습니다.

군대에서는 선임병에게도 당하였고, 지휘관으로부터도 당하였습니다.

우리의 많은 부분이 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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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예전같이 표면적으로는 많이 줄었지만, 암암리에 계속 폭력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사재혁 선수의 예와 같이 자신을 제대로 대접해 주지 않는 태도불량이라든가 아니면 목표치에 미달하여 이를 손쉽게 수행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독재시절에 국가가 국민에 대하여 위와 같은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국가가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일반 국민들과는 달리 더욱 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죄목을 만들어 폭력을 행사하고, 자신들의 폭력은 공무상 어쩔 수 없는 것으로변명하곤 합니다.

즉, 체육계 폭력도 문제지만 우리나라는 국가폭력도 문제였습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고문 등의 가혹행위는 줄어들었지만, 국가의 폭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국가의 정책에 반하다거나, 우두머리에 반기를 들면, 심심치 않게 검경의 수사를 받고 기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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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민들은 설령 재판에서 무죄를 받는 다고 해도 엄청난 고통을 수반해야 하지만, 가해자 측은 공무상 한 것이기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계속 승승장구합니다.

 

이와같은 폭력은 검경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행정기관이나 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주로 쓰는 방법은 현지조사나 세무조사 등을 활용하여 자신들에게 반하거나 태도가 불량하면 이 방법을 동원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손해배상 청구로 타격을 입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재판에서 이들이 패소한다해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먹으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뿐이지, 국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고통을 주는 폭력은 아직도 계속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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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도 이렇게 하는 데, 어찌 폭행의 문제를 사재혁 선수나 쳬육계에만 한정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폭력을 근절한다고 하여도 국가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해결되지 못 할 것입니다.

폭력은 꼭 주먹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강자의 특권을 이용하여 약자에게 고통을 주는 것도 폭력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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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나 행정기관, 공공기관, 검찰과 경찰, 그리고 사법부들의 폭행부터 근절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재혁 선수의 폭행사태를 국가기관등의 권력층이 먼저 깨달아야 하는 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기에 헬조선이라고 부리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