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소식

해군 영외매장 규탄대회 열려

산다는것 2014. 11. 17. 21:09

해군 영외매장 규탄대회 열려
-자은동 덕산상가 1층에 PX를 가장한 재벌SSM 침투 의도-

 


10일 오후3시 진해덕산상가 앞에서 군복지단이 추진하고 있는 영외매장 설립에 대해 덕산상가 인근주면들의 상인들이 규탄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들은 해군의 매장은 당연히 영내에 위치하는 것이 마땅한 데, 영외에 설립되는 것은 주변 상권의 큰 타격을 입힌다고 하였다.

가뜩이나 영세상권의 몰락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의 영외매장은 이들에게는 생계의 터전을 앗아가는 중대한 일인 것이다.

군의 주장은 군인들을 위한 PX라고 주장하지만 일반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에 대해 주변 상인들은 큰 우려를 갖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재벌 유통업체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보니 결국에는 재벌 SSM이 된다는 것이다.
 




 
▲ 상인들이 거리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 골목상권까지 재벌 SSM이 장악하는 수순이라는 것이다.
물론 군의 영외매장을 들어서는 데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재벌 SSM은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용유발효과는 미미하고 상인들의 생계를 빼앗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실업자만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상인들이 얻는 수익은 지역안에서 회전하지만, 대기업 SSM은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대기업이 차지하기 때문에 지역의 자금흐름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실례로 대형마트로 인해 쌀집, 정육점, 철물점, 문구점 등이 거의 지역안에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이들은 다른 업종에 진출하고 가뜩이나 자영업이 많은 수준에서 이들까지 진입하면 전체 자영업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재벌의 SSM진출은 당장에는 소비자인 시민들에게는 좋을지는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지역경제를 더욱 악화시켜 고스란히 시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 군 영외배장이 들어설 덕산상가

이렇게 지역상인들의 몸부림은 더욱 가열되지만 지역의 일꾼으로 선출된 시,도의원의 대응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일부 의원은 자신의 득표에 나쁜 영향을 줄까봐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현재 PX는 면세품을 취급하지 않아 군이 영외 매장을 오픈한다고 하여 면세품을 파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곧 일반 매장과 같은 것이며, 말은 군인의 복지를 위한 것이라지만 사실상 재벌의 SSM진출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부대가 있는 강원도의 일부도시처럼 조례를 통하여 영외매장 SSM설치를 제도적으로 막아야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1. 진행경과
-2012. 3. : 군영외마트 입점에 대한 정보 인지

-2012. 4. 1 : 경남도민제안(1AB-1204-000145)
-2012. 4. 2 : 국방부장관 민원(1AA-1204-001070)
-2012. 4. 2 : 경남도(경남 민생과-3291), 군영외마트 입점 재검토 요청
-2012. 4. 4 : 창원시 경제국장 면담 및 대책수립 요청
-2012. 4. 6 : 창원시(창원경제과-4133)군영외마트 입점 재검토 요청
-2012. 4. 23 : 진해 해군아파트 군영외마트 설치계획 통보 답변 

 

                               2012.5.10 조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