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 창간 이제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 대선패배 후 모 시민운동가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진보세력들이 기자회견하고 시위하는 것에 열중할 것만 아니라 그 사실과 배경을 알리는 데에는 너무나 수동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대선패배라는 것이죠. 나름대로 시민단체들이 활동은 한다고는 하지만 그 사실을 시민들이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수세력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는 다양한 창구가 있지만, 야권세력들의 창구는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안하기를 운동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알리는 정보지같은 언론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도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기자회견과 집회 등을 해 왔지만 일반시민들은 전혀 알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위와같은 행동을 하는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즉, 알리지 못한다면 진보세력의 활동은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지역언론이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지역언론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인터넷신문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터넷 공간이라는 것이 일부 사람들만 볼 뿐 일반인들의 접속은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종이신문이 필요한 것입니다. 종이신문이 있어야 인터넷신문도 동시에 활성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종이신문이라는 것이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드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 부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이 과제입니다.지난해에 약 5개월정도 진해에서 협동조합 형태의 지역신문을 만들자는 논의가 있었습니다. 신문창간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지만 비용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지 못하고 좌초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문제는 우리가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보기에는 지난해 논의가 실패로 갔던 이유는 광고를 통해 비용을 해결할려고 하는 데에 있었다고 봅니다. 광고를 수주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 광고를 받다보면 광고주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한계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광고에 초점을 만들 것이 아니라 일반시민의 후원으로 신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신문을 만들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일단 사무실은 다른 사무실과 겸용하여 사무실 비용을 줄인다해도 인쇄비, 편집비, 각종 기자재 비용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인쇄비는 4000부 기준의로 8면정도 한다면 50만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편집비는 아웃소싱을 이용하면 면당 25,000원이기에 20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가판대가 개당 4000원이라고 하니 200개를 한다고 하면 80만원 정도 소요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비용이 최소비용입니다. 여기서 줄일 수 있는 것은 편집비일 것입니다.
사실 제가 지난해에 신문논의를 하면서 편집비가 너무 많이 들기에 직접하는 방법을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멋있게는 못하지만 어느정도 틀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편집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편집을 하기 위해서는 인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 비용이 100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150-200만원 정도 되는 편집 전용 컴퓨터를 구입해서 하면 좋은데, 여의치 않으면 일반컴퓨터로도 가능합니다. 단 속도가 좀 느려서 단점이긴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신문 프로그램 임대비용이 월 22만원 정도 지불됩니다.
여기에 인건비를 지불한다면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제안 드리는 신문은 인건비는 우리 스스로가 자원봉사하여 지출을 줄인다면 결코 신문발행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취재하고 배부하고 편집한다면 인쇄비만 해결하면 신문발행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재원마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은 약 30명정도 월 3만원 정도의 후원자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월 90만원 정도 만들어진다면 3개월 뒤에는 월간신문 정도는 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후원자를 발굴하여 격주신문으로 발전하고, 늦어도 1년안에는 주간신문으로 정착해야 할 것입니다. 후원은 3,000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후원금의 부담을 늘리면 회원모집에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신문을 만드는 이유는 일반시민들이 신문을 많이 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많은 후원자를 발굴하여 그들이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후원자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명분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후원자들은 뭔가 보여지는 것을 원합니다. 그 보여지는 것으로 신문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신문은 파급력이 있기에 지역의 영향력 있는 인물도 참여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우리 지역에는 야권성향을 갖고 있는 지식층과 전문인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속으로는 불만이 많지만 겉으로 표현을 못할 뿐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억눌린 감정을 풀어줄 언론이 있다면 충분히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신문을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단지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야권성향의 사람들을 발굴하여 후원자로 만들고 그들을 집결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일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쉽지 않다고해서 포기하고 예전처럼 활동한다면 진해의 미래에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끼리의 외침, 시민들의 외면, 선거마다 패배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업는 것입니다. 비록 어려움은 있지만, 지역신문 성공은 민주진보세력들의 의지가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지난해에 지역신문을 논의할 때는 이 점을 간과한 것입니다. 협동조합을 통해 광고로 신문을 만든다면 이미 폐간된 진해신문의 전철을 밟을 것입니다. 진해신문도 한때 형편없는 기사에도 불구하고 진해의 조선일보로 불릴만큼 파급력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100% 시민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신문은 좀 시간은 걸릴 수 있지만 더욱 큰 파급력과 결속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후원회원 1000명 이상만 돌파한다면 진해에도 큰 변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신문을 통하여 결속시키고 시민들에게 올바른 뉴스를 제공한다면 이보다 더 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전문인이 아니고 일반인이 신문을 만든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역신문은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매력이라고 합니다. 시민이 취재하고 배부하고 후원하는 신문을 이제 만들어 봅시다.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모두의 힘을 합하여 만들어 향후 신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문의하여 낸 견적.
-신문 비용-
예시)지면 편집 의뢰에 감사드립니다.
문의하신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흑백 8면/ 칼라 8면 /4,000부 /주간 발행 기준)
베를리너(315*470mm)
인쇄비(흑백 4,000원/칼라 16,000원) = 80~90만원
편집비(면당) 30.000원 *16면 =480,000원
총액 1,300,000여원
대판(375*595mm)
인쇄비 = 90만원
편집비(면당) 40.000원 *16면 =640,000원
총액 1,540,000원
타블로이드(254*374mm)
인쇄비 = 66만원
편집비(면당) 25.000원 *16면 =400,000원
총액 1,060,000여원
(위에 금액은 신문 배달료와 부가세 등 세세한 항목이 누락되었거나 추가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신문인쇄비용> - 5,000부, 16면 기준 약 50만원
*편집비를 제외하면 월 인쇄비 =200-250만원 정도
*신문편집 프로그램(인디자인) = 약 100만원 정도.
* 가판대 : 4,000원 * 200개 = 80만원
* 컴퓨터: 150-200만원(권장사항)
따라서 월 광고수입이 300만원 이상은 되어야 함 (초기 사무실 및 인력비용 배제)
-신문 창간에 관한 내용-
1, 발행인, 편집인, 기자를 포함하여 최소 3인 이상.
(발행인 및 편집인은 겸직 가능, 4대보험 가입의무가 없기 때문에 비상근,
무급 가능)
2, 신문의 종류
일반신문: 기사가 전체 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최소 40%이상
특수신문: 광고가 100%여도 무관하고, 기사를 실을 수도 있지만 단순 정보 제공 의 기사를 실을 수 있음(정치적인 기사, 예민한 기사는 넣을 수 없음)
정보지, 구 진해신문이 이에 해당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