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소식

"더불어민주당, 원내·원외 협력 강화로 지역 현안 해결 나선다"

산다는것 2025. 2. 14. 15:48

 

14일  11시 국회회관 719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진해지역위원회(황기철 위원장)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의 이개호 국회의원 간의 협약식은 단순한 정치적 행사 그 이상이었다. 이 협약식은 당의 균형 발전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내딛는 자리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정당화를 목표로 원외 지역위원회와 원내 국회의원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순간이었다.

 

협약식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문제였다. 황기철 위원장은 진해지역 발전을 위해, 특히 가덕도 신공항과의 철도 연결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국가철도망 구축 5차 계획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개호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과 철도 연결은 전국적 필수 인프라"라며, 이 문제를 대선 공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벚꽃 군항제 기간 중 진해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협력의 출발점: 원내와 원외의 상호 지원

이번 협약은 원내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회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원내 의원이 원외 지역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당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내 의원은 국회에서 지역 문제를 다루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만큼 원외 지역위원회는 자원과 지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협약식에서는 상시적인 교류와 상호 지원을 통해 그런 격차를 줄여나가자는 의지가 담겼다.

정치적인 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진해지역의 예처럼, 철도와 공항, 산업 인프라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현안들이 국회의 지원을 받게 된다면, 원외 지역위원회는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협력은 단순히 정치적 연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다.

당의 균형 발전과 전국 정당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번 협약은 전국 정당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내 의원들이 원외 지역위원회와 협력하면서 당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전국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원내 의원들이 자원과 네트워크를 지원함으로써, 원외 지역위원회는 정치적, 경제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로 인해 각 지역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되고, 당 전체의 균형 발전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원내와 원외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당의 단합도 이루어진다. 이는 정치적인 경쟁에서 유리한 점이 될 뿐만 아니라, 당 내부에서 서로 다른 지역 간의 이해와 협력을 통해 정당의 통합성도 증진될 수 있다.

정당의 신뢰와 지역 주민과의 소통 강화

정당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협약을 통해 강조한 것은 정당이 실제로 지역 주민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황기철 위원장은 "이 협약을 통해 진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단순히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과 자원 배분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변화를 실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정당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에 대한 신뢰도 높아질 것이다.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국회에서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야말로 정당의 존재 이유이며, 그 자체로 정당에 대한 지지를 얻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협력의 장단점: 과제와 기회

이 협약식이 가져오는 장점은 지역 현안 해결과 당의 균형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내 의원들이 원외 지역위원회의 활동을 지원하는 만큼, 지역의 사회적 요구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원외 지역위원회는 국회의 자원을 활용해 정책적 지원을 받게 되며, 당의 전국적 조직화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한다. 우선 자원의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지역은 원내 의원의 지원을 많이 받게 될 수 있지만,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위험이 있다. 또한, 협약이 정치적 이용이나 선거 전략으로 악용될 경우, 주민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정당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그 반발은 클 수 있다.

결론: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협약식은 정당의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하지만 그 성공은 단기적인 성과뿐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과 투명한 실행에 달려 있다. 원내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회 간의 협력이 단순한 선심성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협약도 결국 정치적 공허함에 그치게 될 것이다.

정당이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모습이 보여지면,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인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