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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부터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역대 가장 많은 미군 1만 7천명과 한국군 30만명이 동원되며,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미전략공중무기인 F-22랩터와 B-2, B-52폭격기 등이 참가합니다.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호, 핵추진잠수함인 노스캐롤라이나호도 참가해

한마디로 한국이 세계 최대의 전쟁훈련장소가 된 셈입니다.


북한이라는 작은 나라를 수십번도 잿가루로 만들 수 있는 화력으로 위협하는 셈입니다.

우리는 남과북이 한민족이라고 배웠는데, 

무리 북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저런 무시무시한 무기들로 위협해야 하는 것인지 참으로 한심할 뿐입니다. 

한국을 36년간이 식민통치한 일본에게는 

너무도 너그러운 한국정부가 한민족인 북한에게 대하는 태도는 

참으로 엄격하고 가혹한 것 같습니다.


이번 한미연합군사훈련에는 작전계획 5015를 처음 적용한다고 하는 데, 

이 작전에는 '평양진격작전', 북수뇌부참수작전, 족집게식 정밀타격훈련 등이 있어 

사실상 방어훈련이 아닌 선제공격훈련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북한에서는 더욱 큰 위협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서울과 워싱턴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고 하며, 

오히려 한미당국에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당국은 북한의 협박이 단지 협박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쟁이란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에 

단지 협박으로 지나치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반대로 북한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혹시라도 훈련 중에 자신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쟁연습을 통해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다.



한반도가 이렇게 한치앞을 내다볼 수 있는 군사적 대치로 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북한의 핵개발도 원인일 것이고, 미국의 대북적대정책도 큰 원인이며, 

한국 또한 북한에 대한 강경책 일변도의 정책이 원인일 것입니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막는데 있어서 한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도 있지만, 

한국이 주도적으로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조율하고 협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중재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정부는 전혀 이런 입장은 없고, 

오히려 미국보다도 더한 대북적대노선을 취하고 있으니 

이제 북한과 미국을 조율하여 한반도의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에는 

한국정부는 전혀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이제 중국이나 미국이란 외세의 협상에 의지해야만 하는 상황이 

참으로 한심스럽기만 할 뿐입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이번 총선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정부의 경제실정이나 국민을 억압하고 감시하는 온갖 만행과 악법을 만들고 있는 모습, 

그리고 한반도의 군사대치만 더욱 심화시키는 정부의 독선에 제동을 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과반을 저지해야 하는데, 

현 야당들의 모습으로는 참으로 어렵다는 느낌만 들 뿐입니다.


가뜩이나 야당이 존재감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이제 분열되어 총선에 임하여 새누리당에 압승을 선물해 주겠다고 나서는 인물도 있습니다. 

통합도 없고 연대도 없다고 하면서 광야에서 홀로라도 죽을 수도 있다는 등의 

한심한 말을 하는 정치인도 있습니다. 

통합이나 연대를 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의 압승인데, 국민들이 과연 그 결과를 원할까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그토록 정성을 쏟는 호남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의 압승을 원할까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통합이나 연대를 거부하는 것은 

국민과 호남유권자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것입니다. 

더이상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국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국민들의 뜻에 따라 최소한 연대라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주변지역을 보겠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야권후보단일화에 미온적이거나 거부하는 야권후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중앙에서 어느정도 정리되면 야권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이지만, 

자신이 없다든지, 불리해서 야권후보단일화를 거부한다면

안철수 공동대표와 별 입장의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선제적으로 야권단일화를 추진하여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폭정 및 한반도를 긴장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을 막고, 

경제민주화를 실현하여 국민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