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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년은 진해지역 서민의 혹독한 고통이었다.


 


요즘 진해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하는 가장 많이 나누는 이야기는 단연 부동산 문제이다. 집값, 전월세값 폭등을 말하면서 수심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통합이 되면 좋아진다고 하더니 좋아진 것은 없고 명성 높은 창원시민으로 사는 댓가가 너무 혹독하다는 것이다. 통합이전 진해시는 실업률 경남 1위를 하다보니 여러모로 경기가 좋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통합이 이루어져 청사가 없어지고 관련기관도 창원으로 이전하다보니 겨우 연명하던 상권마저 붕괴되었다. 또한 인구는 증가하였다고 하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일반인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36.8%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5월에 전국 1위를 하였다. 여기에 공공요금도 구창원시 수준에 맞추다보니 상위권의 인상률을 기록은 물론 개인서비스업도 부동산상승등으로 말미암아 인상되다보니 물가상승률 또한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한마디로 통합1주년은 실업과 자영업의 몰락, 부동산 및 물가급등으로 인하여 진해의 서민들에게 희망은 고사하고 절망만 안긴 한 해인 것이다.


이러한 진해지역의 민심 속에 최근 창원시는 여론조사 결과를 들먹이며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모습만 연출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여론조사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었음에도 그것이 진실인양 선전하는 모습 속에 바닥민심은 못보고 여론조사 결과로 잘한다고 생각했던 현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설사 여론조사로 민심을 본다고 한다면 지난 달 29일 창원kbs의 마산야구장 리모델링 찬성의견 75%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새 야구장 신축을 강행한 박완수 시장은 주민들의 다수 의사를 무시한 것이다.


또한 전화 면접조사임에도 불구하고 행정통합의 반대의견이 진해지역에서 51%가 나왔다. 그렇다면 실제 민심은 이보다 훨씬 많은 반대의견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구창원 집중화, 창원 쏠림 현상의 통합창원시보다는 옛 진해시를 선호한다는 것인데, 최소한 진해지역에서 만큼은 통합 1년이 실패했다는 반증인 것이다.


진해주민들은 통합에 불만은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갖고 있었다. 일단 취약한 교육문제에 있어서 통합창원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진해가 먼저 스스로 수준이 높아져야만 가능하다는 답변뿐이었다. 한마디로 구창원과 진해에는 뚜렷한 경계선이 있음을 실감했다. 그럼에도 수준이 낮은 진해의 공공요금은 올 초 수준 높은 구창원 지역과 통일하여 너무나 큰 폭의 인상을 하여 진해서민의 삶을 더 황폐화 시키고 있다.


지난 창원시장토론회에서 통합의 효과로 부동산 경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던 박완수 시장 말대로 너무나 진해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좋아졌다. 그것도 일부 구창원 지역민의 부동산 투기가 한몫을 하고 있다. 공장도 없고 공공기관도 없어 시운학부 공영개발을 통한 지역발전을 기대했지만 창원시의 부채를 줄여야 한다고 매각하였고, NC소프트에게는 최소 2000억, 최대 3000억이 소요되는 야구장을 건립해준다고 하였다. 육대부지는 공영개발을 할 수 밖에 없으니 기다리면 좋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청사문제는 언제 종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기반이 약한 진해의 자영업자와 주민들은 그때까지 버텨낼 수도 없는 상태이다. 한마디로 진해의 상황은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의 처지로 전락한 것이다.


지금 진해구청을 가보면 진해주민의 처지를 보는 것 같다. 일부는 불빛이 있고 일부는 컴컴하며, 복도는 어두워 마치 진해의 앞날을 보는 것 같다. 한때 30년 후를 내다보고 지어진 진해시 청사가 이렇게 한순간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은 창원 중심적인 행정에 원인이 있을 것이다.


통합은 화합과 균형발전이 전제되어야 성공을 할 수 있다. 균형발전이 없다면 갈등과 분열만 낳을 수 있기에 통합 전 통추위에서는 통합청사 후보지 1순위를 마산운동장과 진해육대부지로 정했고 통합 결정의 속도로 보아 늦어도 통합 후 1년 안에는 결정이 날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용역을 20개월이나 하여 총선 후에나 결정이 난다고 하고, 용역도 1순위가 2곳에서 현 창원청사 리모델링안까지 포함하여 3곳으로 늘어났다.


창원시에서는 비용문제와 행안부를 들먹이며 핑계를 대지만 이것은 통추위에서 108만 시민에게 발표하여 약속한 내용을 위반한 것이다. 물론 막대한 재정문제로 신축의 어려움이 있어 리모델링이 불가피하다면 구마산 시청사와 구진해 시청사 리모델링안이 1순위가 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현 이명박 정부의 사례에서 많은 국론분열의 비용을 치루었고 미묘한 문제일수록 신속히 처리해야 갈등을 줄인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창원시는 더 이상 창원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균형발전차원에서 청사문제를 바라보아야 하며, 용역을 5-6개월로 대폭 단축하여 올해안에 통추위 결정의 통합청사 후보지 1순위인 마산과 진해 중에서 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창원시의원들은 더 이상의 지역이기주의를 버리고 자신들이 정한 약속을 신속히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창원시장과 창원시의원들은 1주년 평가로 자화자찬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화합과 균형발전인지 깊이 고민하고 통합으로 말미암아 당하는 서민의 고통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1, 박완수 창원시장은 통합으로 말미암은 진해주민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해결책을 제시하라.


2, 균형발전과 화합의 차원에서 교육평준화의 대책과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라.


3, 청사소재지는 신축이든, 리모델링이든 1순위인 마산과 진해 중에서 결정할 것을 108만 시민들에게 분명히 밝혀라.


4, 용역에서 창원시청 리모델링안은 제외하고 구마산 시청사와 구진해 시청사를 포함시켜 올해 안에 용역을 마무리하라.


5, 현재 진해의 어려움과 청사소재지 1순위 약속이행을 위하여 진해지역 시의원들 과 공개 간담회를 제안한다.


2011. 7.4
희망진해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