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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8시 진해에서 팽목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진해시국회의 회원들과 함께 승합차를 이용하여 총 8명이 다녀왔습니다. 진해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약 4시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오고 가는데 8시간 정도 소요되는 장거리이더군요.
진도 팽목항에 도착하니 쓸쓸함과 간절함, 애통함이 교차하였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슬픔에 잠긴 바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12명의 실종자가 차디찬 바다에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심정이 우리에게도 엄습하는 데, 실종자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찢어질지 말로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팽목항에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리본이 걸려 있었고, 방송차가 대기하고 있었으며, 종교단체의 기도처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실종자 가족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팽목항을 돌아보면서 이제서야 제가 방문한 것에 대해 죄책감도 들었습니다. 진해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촛불집회는 자주 참여하였지만, 이 곳에 와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한 저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반성하였습니다.
선거보다 먼저 관심을 갖고 이 곳에 와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어야 했는데, 왜 그 때는 이러한 생각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먼저 관심을 갖고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팽목항의 슬픔을 보면서 한국이란 나라의 현모습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로지 기득권만 판치는 나라에 대해 회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실종자 가족에게 도움도 주지 못한 방문이었지만, 선거 패배 후 팽목항의 슬픔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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