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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소식

자주권 상실의 상징인 제황산

산다는것 2017. 8. 24. 16:02

제황산에 대한 소개를 보면, 모노레일, 군함모양의 전쟁기념관, 과거 러일전쟁기념탑이 있었던 곳, 365계단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조선의 자주권이 완전히 상실된 근거를 보여주는 산으로 보입니다.

제황산은 원래는 산세가 부엉이가 앉아 있는 곳 같다고 하여,

부엉등, 부엉산이라고 하였으며, 일본인들은 추구를 닮았다고 하여 가브토산(두산공원)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해방후 "조선지지" 자료에 있는 제황산이란 이름을 되찾은 것입니다.

 

제황산은 지명에서 알수 있듯이 황제가 태어날 명당이라는 곳입니다.

조선에서는 명과의 사대관계로 말미암아 황제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었는 데,

진해에는 천자봉, 제황산이란 명칭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명의 태조인 주원장이  진해출신이라 이를 용인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습니다.

 

어쨋든 사대관계에 충실했던 조선시대부터 감히  황제라 태어날 곳이다라는 명칭의 제황산은

조선도 자주적인 나라가 될 수 있음을 나타낸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망은 일제에 의해 철저히 짓밟히게 됩니다.

황제가 태어날 곳을 일제가 가만히 놔둘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봉우리를 황제가 나지 못하게 누르고, 그 위에 러일전쟁 승전기념탑을 세우게 됩니다.

 

러시아와의 해전에서 승리한지 25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1929년 5월 27일 해군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