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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인장기요양기관은 입법예고가 홍수처럼 나오는 등 많은 변화된 제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뭐가 뭔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밴드를 보면 많은 장기요양기관의 불만사항과 현지조사로 인한 억울한 사정 등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안은 보이지 않고 답답한 현실만 도래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관장들은 이러한 원인이 협회가 너무 안이하고 힘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실제로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협회를 어떻게 강하게 할지에 대한 고민은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지난 5월 저는 현지조사 문제로 한노협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노협은 어느정도 규모도 있고, 예산도 있을 것으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을 가 보고 나서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회장님이 외부인을 맞는 접견실도 따로 없고 직원 3명과 한 사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제가 느낀 것은 이 정도의 규모를 갖고 무슨 힘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큰 기대를 할 수 없겠구나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개 지역 시민단체의 사무실보다도 규모가 작은 조직이 어찌 보건복지부나 공단을 상대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조직이 큰 한노협도 이 정도인데, 다른 조직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이 힘이 없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강한 조직이 없는 것이며,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의 조직으로 재편할 때만이 가능합니다.

지금처럼 한노협, 한장협, 바른복지회, 정보나눔회 강한요양연대 등이 있으며,

공생협회도 3개씩이나 분할 된 상황에서는 목소리만 많지 하나로 결집될 수 없습니다.

초라한 조직망으로는 예산도 없기에 제대로 된 사업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산만한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조직이 커져야 예산이 많아지고, 그럴때 세부적인 큭위를 구성하여 대안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의 조직은 중앙의 몇몇 리더들 중심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조직의 건실함이 없습니다.

조직이 건실하기 위해서는 지역조직이 활성화되어 중앙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데,

이러한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 어떤 조직으로 통합되어야 할까요.

지금은 시설분야와 재가분야가 합쳐진 모양새의 협회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지금의 조직세로는 양쪽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양쪽 분야가 차이가 많기에 시설분야와 재가분야가 별도의 협회로 조직을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시설협회와 재가협회가 별도로 통합하여 전문화될 필요성이 있으며,

사안에 따라 연대할 수 있는 연대협의체 구성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설협회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보통 시설협회를 만들면 지도부 구성이 대형시설 중심으로 편성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다보면 공생과 같은 작은 시설들은 소외되기 마련이지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집단지도체제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즉, 공생, 10-30인 미만, 30인이상 시설별로 대표를 선출하여 3인 공동대표체제로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럴때 작은 시설이라 하여 소외되고 정책에 있어서 외면당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지역조직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군구 단위로 지역조직이 구성되어야 할 것이고, 예산도 중앙과 지역을 배분하여 집행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조직이 제대로 서지 않고서는 결집이 될 수 없으며, 참여율도 저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역조직의 지부장을 중앙운영위원으로 편성하여 보다 투명한 정책결정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대표 등을 선출할 때는 회원들 모두에게 투표권이 주어져야 할 것이고,

투표도 어느 한 곳에서 모여 할 것이 아니라 우편으로도 투표가 가능하게 하여

 대부분의 시설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전국의 시설들이 4000개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중 3000개만 회원을 두고 3만원 회비만 내도 월 9000만원이상이 됩니다.

그리고 중앙과 지역을 5:5로 배분하여 운영한다면 지역조직도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노인장기요양기관들이 더욱 힘을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의 큰 조직이 절실합니다.

분열될 수록 예산도 없고, 일부 리더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실로는

결집력과 정책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현실은 이러한 조직정비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여러 곳에서 대양한 주장만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각 협회 들의 리더나 대표님들께서는 하나의 조직으로 만드는 일에 먼저 힘을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감투에 욕심을 버리고 하나로 통합하는 길을 모색하는 길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시설협회, 재가협회를 하나씩 통합하고, 지역조직을 활성화하여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상향식 조직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